장난으로 한 리트윗에 경찰 수사까지 받은 국민대 권용석씨, 표현의 자유는 어디로?

북한 대남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를 풍자 및 조롱의 목적으로 리트윗한 국민대 사회학과 권용석(21)씨가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 민족끼리”를 리트윗한 이유에 대해서가 아닌, 청소년 인권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에 대해서 집중 수사를 받았을까요?

 권용석씨가 예전에 활동한 국제 사회주의 단체인 ‘다함께’가 문제였습니다. “옛 소련과 동유럽처럼 북한과 중국과 쿠바는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니다. 이 나라들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비민주적인 사회다. 우리는 그 노동자들이 지배 관료에 맞서 벌이는 투쟁을 지지한다”라고 강령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측에선 의심을 거둘 수 없었나 봅니다. 권씨가 사회주의를 옹호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는 증거를 포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씨의 배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애초부터 풍자와 조롱은 경찰에겐 너무 섬세한 문학적 유희였나 봅니다.



숭실대 정보과학관 흡연자 얼굴공개, 찬반 대립 엇갈려

숭실대 정보과학관에서 다음 주부터 건물 내 흡연하는 모든 흡연자들의 얼굴을 공개 할 예정입니다. 숭실대 SSU 언론 5국에 따르면, 전부터 건물 내 화장실이나 주변에서 흡연하는 학생 때문에 비흡연자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고 하네요. 따라서 다음 주부터 IT대학 소속 대학원생들이 자체적으로 건물 내 흡연자를 단속하는 순찰을 시행하고, 이를 어긴 학생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굴 공개라는 민감한 사항에 대해 숭실대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애초부터 흡연자들이 매너를 지켜주었으면 이런 강경대응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흡연자의 매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서울시립대 커뮤니티, 양심적 병역 거부자 초청 강연에 대해 비난의 댓글 빗발쳐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에서 개최한  강연인 ‘또 다른 선택, 병역 거부’에 대해서 학교 커뮤니티에 엄청난 토네이도가 몰아쳤습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5월 17일 염창근 평화활동가님을 초청해 ‘병역 거부의 의의와 한국사회에서 평화 인권을 모색’를 부제로 한 강연회를 열었는데요. 총학생회 측은 본 강연의 목적이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함과 병역 거부 지지 서명이나 병역 거부 수감자들을 위한 모금은 일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 많은 이들이 강연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소수를 존중하느니 사고를 넓힌다느니 변명하면서 좌파적 사고 주입하려 하지마라', '범죄행위가 뭔놈의 또 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건지.. ㅉㅉ 언제 유영철이나 조두순도 함 초청하시죠' 등의 보기 민망한 수준의 댓글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심지어‘반 국가 사상 주입 강연이니 국정원에 신고하겠다'는 극언을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출처: 서울시립대 커뮤니티(서울 시립대 광장)




이러한 반대 속 강연은 결국 다섯 명의 참석자와 함께 쓸쓸히 개최되었습니다. 다양한 견해에 대한 관용은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먼 나라 이야긴가요?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죽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건국대 교수협, 직원노조 김진규 총장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이에 김진규 총장 “소통하겠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건국대 김진규 총장 사퇴 촉구가 점점 더 거세져 가고 있습니다.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이 15일 10시 행정관 앞에서 김진규 총장의 6무(무비전, 무전략, 무원칙, 무소신, 무능력, 무책임)와 4능사(오만과 독선, 전시적•근시안적 행정, 조변석개, 책임전가)를 비난하며 그의 사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원로교수들까지 실명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진규 총장은 임기 중 자전거로만 출근하겠다고 홍보 한 뒤, 실천은 커녕 관용 총장차를 두 대나 운영했다네요. 무려 에쿠스와 벤츠로요. 그 뿐 만이 아닙니다. 의사 출신인 김 총장은 진료하지도 않고 연간 2300만원의 진료 수당을 꿀꺽했으며, 직원 오찬자리에서 성희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행각에 반발한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이 각각 총장해임에 대한 투표를 실시 했고, 교수협의회에선 95.1% 찬성, 직원 노동 조합에선 89.5%가 총장 불신임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진규 총장님께선 이 같은 반대에도 불구, “남은 임기 동안 구성원들과 소통하겠다. ” 라는 당찬 의지를 밝히셨어요. 말로만 듣던 멘탈갑이 여기 있었네요. 



고려대학교, 2012년 석탑 대동제 맞이 영철버거 빨리 먹기 대회 개최

2000년도부터 안암동에서 1000원짜리 ‘스트리트 버거’로 인기를 끌어온 영철버거는 신선한 재료를 원칙으로 햄버거를 판매하기로 유명합니다. 영철버거 사장님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2004년부터 고려대에 장학금을 기부해왔는데요. 그 기부금이 총 1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출처: 고려대학교 커뮤니티(고파스)


이처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고려대와 영철버거에서 2012년 석탑 대동제를 맞이하여 영철버거 빨리 먹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는 5월 21일 오후 6시 고려대 민주광장 야외 특설 무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신청으로 진행 되며, 1등에게는 트로피와 삼치버거 시식권이 무려 20장이나 지급된다고 합니다. 순위권에 못 들어도 저녁 한 끼는 든든하게 해결 할 수 있으니 손해 볼 건 없잖아요? 말 마따나 21일 저녁은 영철버거로 해결하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