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맑스철학연구회' 포스터 홍보, 낙서인가 패러디인가?
동국대학교의 '맑스철학연구회'가 학교에 게시된 '두산' 광고 포스터에 덧그림을 칠한 후 홍보 포스터로 이용하여 논란이 됐습니다. 동국대 커뮤니티 '디연'에서는 '인하대 유도 동아리 대자보를 생각없이 따라한 결과'라며 비판적 여론이 일었는데요, 이 사진이 보수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에도 게제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해당 동아리 회장은 일간 베스트의 글이 화제가 되자 글에 댓글을 남겼는데요, 본 동아리는 맑스의 철학을 연구하는 곳이지 종북좌파가 아니라는 것과 낙서가 아니라 패러디이라 주장하는 동시에, '빨갱이들을 논리로 이겼다'고 말한 사람들은 웹상이 아닌 오프라인 상으로 나와  직접 토론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허가한 포스터에 덧그림을 그린 행위를 문제 삼는게 아니라 해당 동아리를 '빨갱이 동아리'라며 아무 정보 없이 몰아세운 일간 베스트 회원들도 문제지만, 그에 앞서 해당 동아리의 포스터 훼손이 연구회의 주장대로 정말 패러디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된 동아리 포스터 홍보




경희대, 수강 신청 혼란에 일방적 태도로 일관해 논란

경희대 학생들이 수강 정정기간 첫 날 수강신청 정정서가 없어져 혼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학교 측에 항의하자 행정실에서는 수강 정정 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원래는 11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라 원래는 없었던 제도였다, 수강 정정을 하는 것은 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담당자가 없으므로 내일 다시 찾으라는 등 4가지 이유를 들며 문제 해결에 일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경희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문제가 있던 제도라서 폐지를 한다면 미리 공고를 했어야 하며, 11년도부터 시행됬다더라도 직전학기에 시행됬다면 이번 학기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교수에게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싶다고 하는 것이 어찌 예의에서 벗어나는 일인지 알 수 없고, 수강 정정기간 첫 날 담당자가 없다는 것은 학생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며 반박했습니다. 




중앙대, 수강 과목 금전 매매에 경고 조치 내려
중앙대학교에서 수강 과목을 금전 매매한 일이 발견되어 교무처장이 경고글을 게시했습니다. 과목 간 교환은 문제가 없지만 금전 매매는 학칙에 어긋나는, 엄중 징계 대상이라며 좋지 않은 문화를 학생 스스로 없애 나가자는 내용인데요. 2010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해당 학생은 징계를 받고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고 합니다.

한 학기를 결정하는 수강신청,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수강 과목을 사고 파는 일이 중앙대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대학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수강신청 시스템이 개선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고려대, 학교 벼룩시장에서 추석 기차 티켓 비싼 돈에 거래돼 논란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대학생들은 기차 티켓을 구하기 위해 예매 전쟁에 뛰어들곤 합니다. 이번 추석도 다르지 않은데요,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벼룩시장에서는 서울<->부산 ktx 표를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한다는 사람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학생은 총 6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장당 60,000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원래 가격은 53,000원이고, 해당 티켓은 코레일에서 아침 7시 선착순으로 1인당 6매까지 예매 가능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티켓을 되팔아 금전적 이익을 보려고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는 정황이라 그 논란이 거셌다고 합니다. 
 


건국대 교수협의회와 교직원노조, 전 총장 비리 검찰에 고발
올해 5월 김진규 건국대 전 총장이 교수협의회와 교직원 노조가 제기한 도덕성 논란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교수협의회와 교직원 노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배임과 횡령 혐의로 김진규 전 총장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전 총장이 사업 추진비를 영수증 없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진료를 하지 않았음에도 2300만원에 달하는 진료 수당을 받은 것은 물론, 각종 부당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일자로 발령된 교무위원 인사발령도 '퇴보와 보복'으로 요약되는 인사라며 전 총장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진규 전 총장은 총장 재직 시절, 각종 비리로 서울 캠퍼스와 충주의 글로컬 캠퍼스 양쪽에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대학들,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봐
상당수의 사립대들이 대부분이 등록금인 교비회계 적립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1년도 사립대학 적립금 투자손실 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42개 대이 수익증권이나 파생결합상품과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한 투자원금 5241억 5000만원 중 144억 4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손실액이 가장 큰 중앙대의 경우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가 원금의 62.4%에 달하는 62억 4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황희란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소장은 "대학들이 안전성이 낮은 상품에 투자해 손실이 컸다"고 그 원인을 지적했습니다. 투자로 인한 손실이 크다보니 매각도 되지 않고, 해당 금융 상품에 돈이 묶여 교육에 재투자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학 수입 사업의 무분별한 자율화로 인해 학생들의 피 같은 등록금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