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정치적이라고 불허?

서강대에서 학교 내에서 열릴 예정이정 '김제동 콘서트'를 불허하면서 교내외에서 뜨거운 찬반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서강대 총학생회 차원에서 추진했던 '김제동 콘서트'를 서강대 측이 정치적이다는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김제동 콘서트'는 지난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인 법륜 스님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평화재단 산하 '희망세상만들기 청춘본부'가 전국 40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크콘서트입니다. 학교 측이 이 행사를 불허한 것은 법륜 스님이 안 후보의 멘토인데다 김제동씨가 한 공중파 TV 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안 후보와 맺은 인연 등에 대해 정치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강대 학칙 제88조(학생활동 제한)에 따르면 학생은 수업, 연구 등 학교의 기본기능 수행을 방해하는 개인 또는 집단적 행위와 교육 목적에 위배되는 정치활동은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데요. 일각에서는 서강대가 '김제동 콘서트'를 불허한 것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이 대학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오고자 김제동 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토크콘서트는 유료로 진행됩니다. 이번 어깨동무 강연은 자원봉사인들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무료 강연입니다. 함께 웃고 위로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사람을 웃기는 것이 정치적이라면, 저는 정치적입니다. 누가 더 웃긴지 한번 해 볼까요"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개그맨의 콘서트는 정치적이고, 정치인의 강연은 수업으로 인정되는 우리는 참 아이러니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 연고전 뒷풀이에 캠퍼스는 몸살!

국내 최대의 대학 스포츠 행사인 정기 연고전(올해는 고려대 주최로 연고전이 올바른 명칭)이 14일부터 이틀동안 잠실과 목동에서 열렸습니다. 고려대가 야구, 농구, 축구에서 승리하며 5전 3승 2패로 종합우승 2연패를 가져갔습니다. 승리의 기쁨 때문이었을까요? 연고전 뒷풀이가 열렸던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는 술병과 쓰레기로 잔디밭의 잔디가 보이지 않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라면 국물과 소주가 잔디밭에 뿌려지고 신문지와 술병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새벽녘 청소부들에 의해 치워졌다고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장면 속에서 대학생의 지성과 교양은 어디로 실종되어 버린 것일까요?  승리와 패배를 넘어 대학생이면 대학생 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교대의 임용고사 가산점 평준화... 서울교대에서 심한 반발이 일어

서울 교육대 학생이 임용고시를 볼 때 받는 가산점이 8점에서 3점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기존 제도에 따르면 전국 각 교육대 출신은 임용고시에서 학교별로 상이한 추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모든 교대가 형평성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전국의 모든 교육대 출신은 일률적으로 3점만 받도록 바뀌면서 특히 가장 높은 가산점을 받아왔던 서울 교대생의 반발이 거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평준화는 찬성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정책을 바꾼것은 문제라는 시각과 가산점 제도부터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교육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성균관대, 남자 휴게실 설치에 수백개의 좋아요!

여자 휴게실은 일반화 되었지만 아직도 남자 휴게실이 있는 대학교는 흔치 않죠? 이번에 성균관대에서 남자 휴게실을 설치하면서 많은 남학생들이 열화와 같은 좋아요를 눌렀다는 소식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피곤하지만 편히 눕거나 잘 공간이 없었던 남학생들도 드디어 동아리방이나 열람실이 아니라 침대에서 누워잘 수 있게 된 것이죠. 다만 운동 직후에는 사용이 불가하고 헐벗은 분들이 많이 나오는 남성잡지는 반입이 불가라고 합니다. 공지글에 수백개의 좋아요가 달리면서 관심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남자 휴게실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학교에 왜 자느곳이 필요하느냐'는 해묵은 논란은 아직도 계속이라는 군요.  여성과 남성을  떠나 모든 이들이 편히 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화되는 사회가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