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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꿈이 ‘밥’ 먹여주지는 않더라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21

먼저 첫 직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어본 결과 낮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에 대한 호소가 가장 눈에 띄었다. 처음 다닌 직장에서 가장 힘든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저임금(22.1%)과 장시간 노동(16.7%)이 1·2위를 차지했다(<표 2> 참조). 이직과 퇴직을 원하는 이유로도 저임금(18.58%)과 장시간 노동(14.15%)이 각각 공동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첫 직장을 선택하는 데서는 자신의 적성과 장래 희망이 가장 중요하다(22.55%·<표 1> 참조)라고 대답했던 이들이 임금·근로조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첫 직장을 그만두는 양상이었다. 청년유니온 양호경 정책팀장은 “꿈을 좇으며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결국 현실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 슬픈 통계이다”라고 말했다.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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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20대에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직장을 그만두려는 20대에게 20대는 끈기가 부족하다느니, 취직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배부른 소리를 한다느니. 20대들이 책임감과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러한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이 기사에서는 사회초년생 20대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 잘 지적하고 있다. 200만원도 안 되는 임금을 받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기업의 신규채용도 줄어든 마당에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하는 20대들의 어깨는 무거워만 간다.



GOOD
애인의 키스 요구, 싫을 땐 이렇게 하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94011

이렇듯 스킨십을 제안하는 것도 거절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의 배경에는 여전히 성을 금기시하는 태도나 여성과 남성의 섹슈얼리티에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한다. 설문조사 결과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이 '상대방이 무안해할까봐'(53.7%)인 것을 보면 성적인 제안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거절 역시 어려울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다.

성에 대한 금기나 차별적 인식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개인들이 스스로의 성적인 욕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관계의 당사자들 간에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답을 서로의 성적의사소통을 통해 얻기보다는 '눈치'나 '감'에 의존하거나, 개별 상황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밖에 없는 부정확한 정보에 기대거나, 상대방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답을 구하려고 함으로써 혼란 속을 헤매곤 한다.



ⓒ한국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한국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연애 중 스킨십에 대한 좋은 지적인 것 같다. 남성의 70%가 스킨십을 거절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과 여성의 60%가 스킨십을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은 스킨십이 남성의 제안 혹은 강요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성에 대해서 많이 개방된 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이 주도적으로 스킨십을 제안하거나 거절하는 것에 대해서 개방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쉬운 점은 제목이 ‘애인의 키스요구, 싫을 땐 이렇게 하세요’인데 그 방법이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연인사이에서도 성 문제에 대하여 쉬쉬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수록 사이는 깊어질 것이다.



BAD

대학생 필수품은 스마트폰? “없으면 출석체크 못해”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716033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동대학교는 최근 KT와 연계해 NFC(Near Field Communications)캠퍼스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출석체크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즉, 모든 강의실 책상에 칩을 부착해 그 위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출석 혹은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는 것.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학생들의 출석 여부는 교사의 단말기에 전달된다. 결석자나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학생들의 이름은 이 기계 최상단에 위치하게 되며 강의자는 이들의 이름만 사람들 앞에서 호명해 최종 확인한다. 한동대 관계자는 “재학생 중에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은 2%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만 보였다. 이 학교는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관 책 대출, 교내식당 식권 결제 등의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해 왔으며 향후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학생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잠재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느껴지게 만들고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발생시킨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기 전에도 수업시간 내 핸드폰 사용은 문제가 되어왔지만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인해 수업시간 내 핸드폰 사용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출석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책도 스마트폰으로 빌리고, 스마트폰이 없어서는 안 될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다.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는 세상이다.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개인적 논의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