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4월! 3월 말까지도 폭설이 내리는 등 올해는 유독 요란한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에서, 조금씩 따뜻해지는 햇살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움추러들였던 몸과 마음이 새싹 돋아나듯 푸릇푸릇해지는 이맘때쯤이면, 대학 내에서는 미팅 혹은 소개팅 자리가 생기기 마련인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겨 ‘after’를 신청하려고 할 때, ‘어디 산뜻한 장소 없을까?’ 라고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은 고함 20이 사랑의 카운슬러를 자처해 ‘알흠다운’ 일정, 한번 제시해 보려고 한다.

 모두들 여기 주목!


■문화예술형

 영화보기가 향유하고 있는 문화생활의 전부라고 말한다면, 조금만 틀에서 벗어나 소개팅녀(남)와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 보는 것은 어떨까? 같은 문화생활 But! 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소양이 없다고 두려워하거나 꺼려할 필요 없다. 솔직히 영화를 볼 때도 항상 xx감독이 누군지, 그의 전작은 무엇인지, 어떤 기법으로 촬영했는지, 알고보지 않잖아?! 좀 모르면 어때, 그냥 즐기면 되는 거다.  

귀와 눈을 열고 주위를 둘러보면 꽤 많은 전시회들이 열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www.seoulmoa.org) 서소문분관, 경희궁분관, 남서울분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성곡미술관(www.sungkokmuseum.com)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www.moca.go.kr) 과천 서울대공원

-갤러리 나우 (http://www.gallery-now.com) 종로구

-경인 미술관 http://www.kyunginart.co.kr/schedule.htm 인사동

-아트센터 나비 http://www.nabi.or.kr/project/current_list.nab 종로구

-갤러리 현대 http://www.galleryhyundai.com/gangnam/ko/exhibitions/current.asp 종로구

-대림 미술관 http://www.galleryhyundai.com/gangnam/ko/exhibitions/current.asp 종로구

-삼원 페이퍼 갤러리 http://www.papergallery.co.kr/ 군자역 

 

점심식사(미술관or갤러리 근처 깔끔한 음식점)→미술관or갤러리→카페

 



■활동형

출처:한국야구위원회

 3월 27일 2010 야구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다. 바야흐로 야구시즌이 돌아왔는데! 여성분들은 스포츠를 따분해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야구팀이 아니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스포츠를 싫어하는 여성이라도, 야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뜨거운 응원열기에 취하기 마련. 그녀가 야구를 잘 모른다면 야구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좋아하는 팀이 없어도 한 팀을 정해 응원한다면 신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볼링이나 당구 혹은 스케이트장에서 하는 미팅, 소개팅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주의: 그녀가 킬힐을 신고나오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

이 경우는 저녁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몸을 신나게 움직이고 나면 배고플 테니까(‘-’)v

카페→야구장→저녁식사→호프집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



■실내은둔형

출처: http://blog.naver.com/rhdskgml/60104488797

 나는 이도저도 아닌 실내은둔형 인간이다. 걷는 것, 움직이는 것은 딱 질색이다. 가만히 앉아서 숨 쉬고 얘기하는 것을 삶의 큰 기쁨으로 여긴다면, 고전적인 장소인 음식점, 카페 혹은 술집으로 가는 수밖에,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들여 인터넷을 검색해 본다면 소문난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첫 데이트를 멋지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저녁식사→카페or호프집



  두근두근 떨리는 데이트, 고함20의 추천 일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 분위기>_< 모두들 예쁜 만남 가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