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경북대, 교육부 규탄 및 총장 임명 제청을 요구하는 거리시위 벌여

▷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고공농성, “동국대학교는 종단의 소유가 아닙니다”

▷ 수원대 김재승 전 총학생회장, 학생회비 8000만 원 횡령 의혹 및 새내기 배움터 리베이트 의혹

▷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 교수와 학생에게 막말, 학생 사칭 플래카드, 학내 언론 통제 밝혀져 결국 사퇴

▷ 청주대 학생들, 학교 정상화 위해 단식농성 및 거리행진

▷ 상지대, 재학생들 집으로 김문기 총장 자서전 발송해


가톨릭대, 작년 학내 몰래카메라 피해 여성, 다시 한 번 몰래카메라에 찍혀

누가? 작년 학내 몰래카메라 피해 여성이

언제? 4월 17일

어디서? 연구실에서

무엇을? 몰래카메라 촬영을

어떻게? 작년에 이어 또 다시 당했다

왜? 학교의 보안 시스템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4월 17일 가톨릭대 연구실에서 혼자 공부하던 여학생이 신원미상 남성의 몰래카메라에 찍혔다. 해당 학생은 자신이 작년에도 가톨릭대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의 피해자였다. 학교 측은 작년 사건에서 보안 강화를 약속했음에도 지키지 않았다. 범인을 잡기 위한 CCTV 확인 과정에서 총무과장, VOS(Voice of Student)팀장, 교무처장이 적절치 못한 반응 보였다라고 대자보를 통해 밝혔다.  


경북대, 교육부 규탄 및 총장 임명 제청을 요구하는 거리시위 벌여

누가? 경북대 공동대책위원회, 대학 자율성 수호를 위한 경북대 교수모임이

언제? 4월 17일, 24일

어디서? 경북대 복지관 앞에서

무엇을? 거리시위를 벌였다

어떻게? 교육부에 총장임용제청을 요구하며

왜? 교육부가 경북대, 공주대, 방송통신대학의 총장 임용 후보자를 명확한 이유 없이 거부해서


ⓒ경북대 페이스북


4월 17일, 24일 경북대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총장 공석 상태의 방지와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의 총장임용 거부를 규탄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24일에는 대학 자율성 수호를 위한 경북대 교수모임도 함께 하였다. 


지난해 교육부는 경북대, 공주대, 방송통신대학의 총장임용제청을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거부해 문제가 된 바 있다. 교육부는 공주대, 방송통신대학과의 총장임용거부 취소소송에서 패소하였지만 항소한 상태이며 경북대는 1심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관련기사] 경북대, 교육부의 총장임용후보자 거부에 교수들 집단행동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고공농성, “동국대학교는 종단의 소유가 아닙니다”

누가? 최장훈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언제? 4월 21일 새벽 3시

어디서? 동국대 만해광장에

무엇을? 고공농성을

어떻게? 15m 위 조명탑에 올라갔다

왜? 조계종단의 총장 선거 개입에 반대하기 위해서

ⓒ뉴시스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최장훈 씨는 21일 새벽 3시 동국대 만해광장 15m 위 조명탑에 올랐다. 조계종단은 같은 종단의 보광 스님을 총장으로 선출시키기 위해 같은 후보였던 김희옥 전 총장과 조의연 교수의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장훈 총학생회장은 4월 25일에 있을 총장 선거를 전면 재실시하길 요구하고 있다. 4월 23일에는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동국대의 총장 선출 강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동국대가 종단의 외압으로 혼란에 휩싸였다”며 “종단의 총장 선거 강행을 비판했다.


수원대 김재승 전 총학생회장, 학생회비 8000만 원 횡령 및 새내기 배움터 리베이트 의혹

누가? 수원대 김재승 전 총학생회장

언제? 작년

어디서? 총학생회 예산에서

무엇을? 총학생회비 횡령을 했다

어떻게? 주기적으로 100만 원 씩 현금 인출하면서

왜? 돈 욕심이 많아서..?



작년 수원대 총학생회장 김재승 씨가 총학생회 예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재승 전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 예산에서 주기적으로 현금을 인출하였으며 그 금액이 8,0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김재승 전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 후보에게 부정선거 자금을 마련토록 협박했다는 의혹과 새내기 배움터에서는 업체로부터 2,000만 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 교수와 학생에게 막말, 학생 사칭 플래카드, 학내 언론 통제 밝혀져 결국 사퇴

누가?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

언제? 4월 21일

어디서? 입장발표문을 통해

무엇을? 이사장직 및 두산중공업,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사퇴를

어떻게?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된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왜? 구조조정 반대하는 학내 구성원을 비난 및 협박하였으며 학생 사칭 플래카드 및 학내 언론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중앙대 박용성 전 이사장이 사퇴했다. 학과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내 구성원을 협박 및 비난하는 메일을 총장과 보직교수 20여 명에게 보낸 사실이 21일에 밝혀진 것. 밝혀진 메일에서 그는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제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며 교수진을 협박했다. “사무 착오로 학습능력이 없는 아이가 입학한 케이스”라며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비난했다.


박용성 전 이사장은 학내 여론과 언론도 통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중대 신문의 논조는 학교를 대변해야 한다”라며 “이 원칙에 반하는 방향으로 단 1회만 발행하면 즉시 폐간하겠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또한 ‘중앙대를 사랑하는 학생일동’이란 사칭 현수막을 게시해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비대위에서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용성 전 이사장의 막말 파문에 대해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며 비판하였으며 막말과 사칭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대 학생들, 학교 정상화 위해 단식농성 및 거리행진



ⓒ청주대 페이스북


누가? 청주대 학생, 교수회, 그리고 총동문회까지

언제? 단식농성은 4월 13일부터 지금까지, 거리행진은 22일에

어디서? 단식농성은 대학 본관 앞, 거리행진은 정문에서

무엇을? 단식농성과 거리행진을

어떻게? 단식농성은 참여자들의 1일 릴레이 단식으로, 거리행진은 정문에서 출발해 김 전 총장의 자택까지 걸으며

왜? 이사진 사퇴와 폐과 철회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학생, 교수회, 총동문회 구성원들은 단식농성과 거리행진을 통해 이사진과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13일부터 대학 본관 앞에서 하루씩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으며 22일에는 학생, 교수, 총동문회까지 참가하여 정문부터 김윤배 전 총장의 자택까지 시내 거리행진을 벌였다.


청주대는 현재 김윤배 전 총장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으나 여전히 청주대 이사직을 맡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현 황신모 총장 역시 학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총장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청주대 박명원 총학색회장은 12일간 단식 농성을 벌이다 24일에 결국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총학생회 김기선 부학생회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단식을 멈춰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상지대, 재학생들 집으로 김문기 총장 자서전 발송해

? 상지대에서

언제? 4월 24일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자신의 자서전을

어떻게? 재학생들의 집으로 우편발송을

왜? 새로 나온 책 자랑하려고..?



상지대가 김문기 총장의 책을 재학생들의 집으로 우편 발송해 논란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재학생 8,000명에게 보낸 8,000권의 책값을 학교 예산에서 사용한 것인지 ▲우편발송비용이 학교 예산인지 ▲김문기 총장의 자비를 통해 자발적으로 발송한 것이라면 재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