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사이 ‘틈’ 이 보이시나요?? 무심코 지나가면 그저 열려있는 창문 밖에 안보이지만, 조금 천천히 관심을 가지면 열려있는 창문이 아닌, 창문 사이 ‘틈’ 을 볼 수 있습니다. 창문 밖에 창문 사이 작은 틈으로 무엇이 보일까요?? 겉으로는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이 보이지만, 틈 사이로는 어떤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질까요??




틈 사이로 보이는 저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와 엄마가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연인이 다정하게 마주앉아 사랑 이야기를 피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아직 의자 혼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궁금해 하며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작은 ‘틈’ 을 바라보는 여유. 잠시나마 다른 것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며 빡빡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그 자그마한 기쁨을 누려본지 너무나 오래된 듯합니다. 이제는 이런 여유마저 사치가 되어버린 지금의 모습이 슬프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