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희생으로 일궈낸 '성공'적인 광주 U대회

2015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라고 불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The Universiade, 국제 학생스포츠 대회(광주 U대회)”가 진행되었다. 한국을 강타했던 메르스 여파 속에서 조직위원회는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성적 면에서도 대회 종합 1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뉴시스/광주 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 이번 광주 U대회는 기존 운동장들은 97% 재사용 및 리모델링하고 업무 차원에서 많은 돈을 줄였다. 언론들은 원래 예상했던 예산안보다 40%가량 줄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찬사를 보내며 취재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이러한 예산안 삭감 속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이끌어간 청년 아타셰(통역의전요원)..

[마리저] ③ 기성 언론과 아마추어 저널리즘, 정말로 달.라.요?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지난 7월 28일 진행되었던 마이리틀저널리즘 3주차 프로그램에서는 감언이설 기자가 생각하는 ‘아마추어저널리즘’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기성언론이 존재하지만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무엇인지, 저널리즘의 맥락에서 같은 것인지, 아마추어이기에 다른 것인지. 아래는 감언이설 기자가 ‘기성언론과 아마추어저널리즘, 정말로 달라요?’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세미나의 정리입니다. 아마추어 저널리즘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은 아닙니다. 수많은 ‘저널리즘’ 단어들이 생겨났듯이 아마..

일하고 배우며 지역을 공부하는, 시흥 청년들의 실험

지난 7월 31일,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 13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총 23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각 시흥시의 다양한 지역 현안들에 대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월곶동, 오이도, 정왕동 등 시흥 지역 곳곳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나왔다. 27일부터 31일까지 1주일 내내 대학생들이 직접 도시 곳곳을 탐방하고 아이디어를 검색하고 토론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단순업무 아르바이트에서 청년을 위한 교육과 참여의 장으로 행사에 참여한 130여명의 대학생들은 시흥시의 하계 대학생아르바이트 사업에 참여한 ‘알바 노동자’들로 구성되었다. 시흥시에서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예산을 확보하여 2007년부터 ..

[주간대학뉴스] 전북대, 취업지원처 이전문제로 시끌 外

[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전북대, 취업지원처 이전문제로 시끌▷ 흥국사 도난 탱화, 범인은 동국대 전 이사장?▷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예산을 총장실 늘리는 데 사용한 교원대 총장▷ 국립대 총장 인사에 관한 문제제기 커져 ▷ 전북대, 취업지원처 이전문제로 시끌누가? 전북대가언제? 지난 27일 전후로어디서? 학교 내 중앙도서관에서무엇을? 취업지원처를어떻게? 도서관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왜? 학교 측과 학생 측의 의견이 엇갈려서 도서관은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 図書館戦争, Fuji Television Network, Inc. 전북대 내에서는 취업지원처를 중앙도서관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학교 및 학우들 사이에서 의견이 계속 오가고 있다.학생 ..

[대학, 그리고 여성주의]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

* [대학, 그리고 여성주의]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학 내 여성주의 단위를 만나 인터뷰하는 기획입니다. 이 기획은 격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이하 '달')은 비교적 최근 생긴 학회이다. 달은 세미나, 연대성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서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학내 사건에도 대응하고 있다. 대학 여성주의 단위 인터뷰를 이어나가고자 여기저기 연락을 하던 중 가장 먼저 반갑게 답해준 곳이기에 첫 번째로 올린다. 다음은 달의 배지연 학회장과의 일문일답.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 로고. ⓒ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 페이스북 우선 달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은 서울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주의 학회입니다. 2012년 사회대 여성주의자 모임으로 시작해서 ..

지하철 캠페인은 탑승객 감정과는 무관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으로 찾아보니 약속시각에 7분 정도 늦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마음이 초조해진다. 친구에게 미리 연락을 해둘까? 아니, 친구도 늦을지 모르니까 미리 말하지 말자. 이런저런 가능성을 재보고 있는데 자꾸만 뭔가가 머리를 친다. 뒤돌아보니 누군가가 커다란 가방을 휘두르고 있다. 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타려하는 사람, 새치기하는 사람,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그에 합당한 비난의 눈길을 가해 왔다. 은근한 요청의 눈길 뿐만 아니라 그들을 '비매너'라고 칭하며 자제를 촉구하는 것도 가능하며 주변 사람들의 공감도 쉽게 받아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야기했을지도 모르는 감정 소모를 조금이나마 줄여나가고 있다. ..

네이버는 대학생을 정말로 좋아하는 걸까?

네이버 페이지 중에는 “NAVER 20’s”라는 페이지가 있다.(링크) 여기에는 20대 대학생을 겨냥한 각종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검색광고 대학생 서포터즈를 비롯해 트렌드 리포터 등 대학생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캠퍼스 페스트, 캠퍼스 세미나 등 대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NAVER 20's 메인 화면 'UXDP'라는 디자인 부문 신입사원 채용 프로그램 역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커머스 드림과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 중 에디터 부문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학생’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캠퍼스 핵데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커톤(Hackathon)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해커톤은 핵(Hack)과..

[마리저] ②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뭔가요? : 무경계 저널리즘에서 울타리 치기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2주차 프로그램(7월 14일)에서는 고함20 농구선수 기자가 생각하는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수많은 블로그와 기성 언론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어떤 경계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마추어 저널리즘에도 최소한의 ‘울타리’가 필요하다는 농구선수의 2주차 세미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추어 저널리즘과 1인 블로그의 차이? 아마추어 저널리즘과 1인 블로그는 유사점이 많아요. 생계 목적이 아니라 취미 목적이라는 점, 접근할 수 있는 정보량이..

[청년연구소] 일회용에게 꿈은 사치다... 일회용 청년 리뷰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추석 때 친척들이 모이면 ‘요즘 애’들에 대한 논쟁이 넘친다. 먼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눈물을 쏟았던 할아버지가 포문을 연다. 나라 걱정이다. 요즘 애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며 우국 정신이 가득하다. 할아버지 때는 피죽도 먹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요즘 애들은 배부르니 나라 생각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아마 1960년대처럼 요즘 애들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또다시 산업화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 편집 - 고함20 뒤이어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눈물지었던 아버지가 묘하게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