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과거연재/강연플러스 (8)

[강연플러스] 진중권, "청춘이여, UNIQUE해져라!"

2011년 5월 3일, 연세대학교에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의 강연이 열렸었다. ‘100분토론’의 단골 논객이자 트위터의 독설가로도 명성이 자자한 진중권씨의 인기는 강연 장소에 도착하자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강연이 시작하기로 한 6시 전부터 강의실 앞에는 그의 강연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6시가 되자 강의실 문이 열렸고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앞에 앉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그렇게 강의실은 순식간에 채워졌다.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이들은 그의 강연을 듣기위해 빈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강의실이 뜨거운 열기로 후끈했을 때, 깔끔한 셔츠차림의 진중권씨가 나타났다. 학생들은 박수로 맞이했고 커다란 강의실에 그의 체구는 왜소했지만 강단은 그의 존재만으로도 가득 찼다. 그의 강연 주제..

[강연플러스] 문용식 나우콤 대표의 'SNS 시대 2012 대선-총선 감상법'

21일 저녁, 서울 상암동 대회의실에서 문용식 나우콤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오연호 대표와의 토크쇼 형식을 빌려 진행된 이 강연에서, 문용식 대표는 SNS 시대에 변화될 정치지형을 전망하는 한편, 현실 정치에 대한 간략한 평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일부언론에서 거론된 2012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인생 1막은 감옥에서 보냈고, 인생 2막은 나우콤에서 사장으로 보냈다. 인생 3막에는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 할 생각이다” 라며 정치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용식이 말하는 ‘뉴미디어’ 이 날 강연은 ‘SNS 시대, 2012 총선-대선 감상법’ 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그의 저서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소개로 다소 지루하게 시작됐던 강연은 ‘시민참여방송의 미래’를 묻는..

[강연플러스] 김홍신,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

2011년 4월 7일 목요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생에도 사용 설명서가 있다.’ 는 주제로 김홍신씨의 강연이 있었다. 당대의 부조리를 고발한 문제작 ‘인간시장’ 으로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를 탄생시켰고, 제 15,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8년 연속 각종 NGO, 언론 등이 선정한 1등 국회의원으로 뽑히기도 했던 그를 고함20이 만나봤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파주시민회관의 350석이 모자라 복도에까지 꽉꽉 들어차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남 탓을 하면 편합니다. 그는 ‘살면서 남 탓을 하면 편하다’ 라는 다소 엉뚱한 말로 강연을 열었다. “돈 없으면 나라 탓을 하고, 도시가 불편하면 저기 계신 부시장님 탓을 하고, 집안이 망해가면 ‘그 인간’ 잘못이고, 자식이 공부를..

[강연플러스] 카네기 연구소 최염순 대표, "성공의 85%는 인간관계"

2011년 3월 24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회관 백마홀에서는 한국 카네기 연구소의 최염순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대전, 충청 카네기 레인보우 클럽에서 주최하는 제4회 오프나인 이번 강연은 "성공의 85%는 인간관계" 라는 주제로 90여분간 진행되었다. 강연이 끝날 때쯤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었고, '미인대칭 비비불', '씩 웃고 쓱 하자'는 말을 되뇌이게 되었다. 본인을 최고를 염원하는 순수한 사나이라 소개한 최염순 대표는 '자 - 모두 함께, 옆사람을 보고 씩 웃어주세요!' 라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1. 패러다임의 변화 : 성공에서 행복으로 여러분, 1960년대 전쟁 직후 대한민국은 최빈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G20 회의를 개최할만큼 선진국이 되었지요? 올림픽, 월드컵 그리..

[강연플러스] '미실'의 김별아 작가, 소설과 인문학을 말하다

2011년 3월 22일 오후 2시,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는 , , 의 김별아 작가를 모시고 올해 첫 인문학 포럼이 열렸다. 인문학 포럼은 대전시와 충남대가 2005년부터 매년 학기마다 격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인문학에 종사하는, 관련 있는 명사 한 분씩을 모셔서 외면 받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인문학에 대한 강연자와 청중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올해의 주제는 "다시, 인문학에서 미래를 읽다." 이다. 오후 두시 객석을 꽉 채운 상태에서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홍혜원 교수의 인사 및 소개말과 함께 자줏빛 재킷에 고운 얼굴, 이름마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역사 소설가 김별아 작가가 등장했다. 청중들은 의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에 찬 술렁임 속에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

[강연플러스] 김조광수 감독, "성 소수자라서 행복하다"

진보신당 대학생연합회가 주최한 . 지난 주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의 강연에 이은 두 번째 강연에서는, 얼마 전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되기도 한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가 성 소수자로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했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강연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감독 대학 시절 서울대학교와의 엉뚱한 인연에 대한 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김 대표는 이 날 '대한민국에서 성 소수자로, 그 중에서도 남성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했다. 보통 인터뷰를 하거나 강연자로 나섰을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 동성애자가 되었는가?'인데, 그는 '이성애자가 되다'라는 말이 어색하듯 동성애자 역시 되거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님..

[강연플러스] 한겨레 기자가 말하는 의료전문기자의 삶

교양 없는 연건인, 뉴스 바로 보기!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사회과학학회 움틈은 의대, 간호대에 교양 과목이 전무해 다른 단과대의 학생들에 비해 시사 상식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을 개선해보고자 지난주부터 릴레이 강연을 시작했다. 다양한 사회 과학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강연을 듣고 뉴스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시사 상식이라도 기르자는 것이 강연의 취지다. 지난 7일 간호대 신관에서 열린 그 첫 번째 강연을 다녀왔다. 연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92학번이기도 한 한겨레신문 김양중 의료 전문 기자. 움틈 측에서는 홍보가 잘 안 돼 학생들이 얼마나 찾아올지 모르겠다며 걱정했지만 강연 시간이 가까워오자 하나 둘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김양중 기자는 2시간 여 동안 준비해온 수십 개의 자료들을 가지고 강연하며 학생..

[강연플러스] 진짜 법률가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

지난 달 28일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는 꿈을 위해 일치감치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 새내기를 위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바로 공익,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대학생 모임 '인권 더하기 법률'이 준비한 '법률가를 꿈꾸는 그대에게 - 진짜 법률가가 되기 위해 대학시절 이것만은 꼭 해라!'. 연사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하태훈 교수. 10여명 남짓의 학생들이 모인 소규모의 강연이었지만 한 명 한 명의 열정이 강연장을 꽉 채워 훈훈한 분위기였다. 푸근한 인상의 하태훈 교수는 학생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며 강연을 시작했다. 현재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에서 실행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하 교수는 공익, 사회 정의와 관련된 법률 관련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독일 유학 이후 사회 현실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