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구조조정 (22)

'준엄한 심판을' 중앙대 안성캠퍼스 9.28 학생총회

"학교는 지금 학생들을 눈물 흘리게 하고 있다" 목공기계를 학생 스스로 고치고 시간강사가 수업시간에 책을 읽어도 무관심한 학교를 대신해 주권을 찾으려는 학생들의 '새판짜기' 지난 9월 28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대운동장에서 학생총회가 열렸다. 구조조정 피해대책 마련·안성발전 특별기금 조성에 관한 학우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날 학생총회에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838명의 학우들이 모였다. 성사조건인원인 810명을 초과하여 학생총회가 성사되었다. 의결 안건은 으로 모든 안건은 찬성으로 의결되었다. 학생총회는 학생총회 선언 및 성원점검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단위대표자 인사 및 발언에서 예술대학학생협회회장은 “…이 학교는 우리에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오늘 이 자리에 앉은 학교의 주인 학..

중앙대생, 복학했더니 학과가 없어진 황당 사연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학교 곳곳엔 학생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또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담은 전단을 나누어주고 있다. 9월 21일 캠퍼스를 걷던 오후, 바람이 유난히 차다. 안성캠퍼스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 재학 중인 A모씨를 만나서 이야기 해보았다. 음, 일단 간단한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 저는 산업과학대학 산업정보계열 10학번이에요. 방금 어떤 수업을 듣고 왔나요? - 경영학원론 수업을 듣고 왔어요. 왜 경영학 수업을 들으셨어요? 경영학원론은 경영학부의 전공기초수업이지 않나요? - 음, 얘기가 길어지겠군요. 어떤 이유인지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 저는 1학년 1학기를 다니고 1년 휴학을 했어..

국회 앞에서 겁 없이 ‘반값 등록금’을 외치다!

지난 4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부근 국민은행 앞에 약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서울지역교육대책위,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전국학생행진, 한국대학생연합 등 총 7개 대학생 단체가 ‘기만적인 취업 후 상환제 개정, 반값 등록금 이행 촉구 대학생 교육공동행동’(이하 교육공동행동)이라는 이름 아래 집회를 벌였다. 1948년 제주에서 남한만의 단독 선거를 반대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그 날, 4월 3일에 대학생들은 공약(空約)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시행할 것과 기만적인 ICL(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전면 개정을 요구한 것이다. ▲ 국회 부근 국민은행 앞에서 벌어진 '대학생 교육공동행동'에 참가한 학생들 집회 초반, 대학생 관련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랩퍼 시..

학생들이 촌스럽다는 중앙대 총장. 왜?

“학생들이 변화에 늦어. 촌스럽게 왜 그래.” “저희가 촌스럽습니까? 언론탄압에 반대하는 저희들이 촌스럽습니까?” ▲ 집회 중인 학생들에게 다가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냐'고 말하는 박범훈 총장 “우리가 촌스럽나요?” 일방적인 예산삭감 조치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던진 박범훈 총장의 발언이다. 박 총장은 중앙대의 기업식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다. 중앙대는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학제개편과 새터 (새로배움터) 폐지 등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박 총장은 '학생들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집회 도중 우연히 마주친 총장은 집회가 열리는지 조차 모르는 듯 보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박총장은 발언 중인 학생을 제치고 교직원들과 대치 중인 학생들 앞에 서서 ‘학생들이 변화에 늦어 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