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반값 등록금 (15)

[데일리이슈] 등록금 올리려는 사립대학,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 실행 안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과 대비하여 딱 ‘반값’이 되어, 2012년 신입생 기준으로 (입학금 포함) 인문계열은 110만 원, 제일 비싼 음대도 170만 원 대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반값 등록금’이 실제로 실현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환호하고 있다. 반면 몇몇 사립대들은 서울시립대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고려대는 학생들과 같이 진행하는 4차에 걸친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쭉 3.3%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대학가 분위기는 작년 등록금 투쟁과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 감사원 감사결과등으로 ‘등록금 인하’로 기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대가 인상안을 고수하는 태도는 황당할 따름이다. 그 밖에 한양대, 한국외대..

학생식당 가격인하를 위한 한걸음, 대학교 반값밥차

4교시가 끝난 시간, 점심을 먹기 위해 학생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학교 밖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지만 기본 5000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오늘도 학생식당에서 밥을 해결하기로 한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2500원자리 백반을 시킨다. 밥, 국, 반찬 3개가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학교에서 좀 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는 없을까? 비싼 등록금에 생활비, 휴대폰 요금, 교재값, 교통비, 돈 쓸 곳은 많은데 밥값에서라도 그 부담을 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값등록금이 힘들면 반값밥값이라도 어떻게 안될까? 직장인들도 점점 오르는 밥값이 부담스럽다는 요즘, 대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학생식당이 있지만, 메뉴의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

지금 '청춘'이라는 말을 거부한다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이것이 ‘청춘(靑春)’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만물이 푸른 봄과 같은 나이라니, 청춘이라는 말에는 싱그러움과 설레는 마음이 가득 차있다. 20대가 청춘이라고 불리어 지는 것은 그만큼 젊고, 가능성 있는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푸르러야 할 청춘들이 맥없이 시들어 가고 있다. 지금의 20대가 어려운 상황을 겪어나가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말만 ‘청춘’일 뿐, 실제로는 청춘과는 딴판인 삶을 살아가야 할 운명에 놓여버렸다. 우리는 스스로를 청춘이라고 부를 수가 없다. 기성세대들의 ‘청춘 위로' 열풍 기성세대들은 말만 청춘인 지금의 20대가 꽤 안쓰러워 보였나 보다. 언제..

등록금 본전 찾기 (1) - 등록금 문제의 또다른 대안!

굳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등록금 문제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민생 현안 중 하나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살림에, 대학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에 대한 부담은 이제 일부 계층이 아니라 전 가정의 잠재적 위험요소로 자리 잡았다. ( 단위 % ) * 출처 : 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도시, 2인 이상) * 최민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자료 통계자료에서 볼 수 있듯 지난 20년간 한국 대학의 등록금은 대체로 소득증가분을 크게 앞서며 증가해왔다. 높은 등록금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사안이 아니다. 지난 해 영국에서는 정부가 대학등록금을 최대 3배까지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학생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시위했지만, 201..

한대련에 대한 불충분한 비난에 대한 비판

‘한대련’에 대하여 알고 계세요? ‘한대련’은 ‘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의 약자로 대한민국의 학생 운동 단체이다. 현재 20여개의 총학생회가 가입되어 있으며 80여개의 학교가 소속되어 있다. 최근 반값등록금 시위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조명을 받고 있다. ‘한대련’이 학생 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조직한 단체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한국의 대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체 중 하나이자 그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이다. 그런데 소위 비운동권이라 불리는 학생들에게 ‘한대련’에 대한 시선은 냉랭하며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한대련’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중 제일 큰 이유는 학생들의 거부감이라고 보여 진다. 인터넷에서 ‘한대련’을 검색해보면 ‘한대련’이 한총련(한국 대학생 총학생회 연합)후속인가..

‘20대 개새끼론’ 을 반박한다

대학 등록금 문제, 우리 얘기 듣고 있긴 한거니?(http://goham20.com/758) 기사에 달린 이 댓글을 보면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20대 개새끼론’ 이라는 망령이 떠올랐다. 김용민 평론가가 썼던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는 글이 시발점이 되어서 일종의 세대책임론으로 굳어진 ‘20대 개새끼론’은 그 글이 나온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한 담론인 듯하다. 당시 김용민 평론가의 글을 보면서 사회 문제를 단순하게 한 세대의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글의 의도에 매우 분노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글에 동조하는 어른이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20대들에게 속칭 ‘꼰대질’을 하는 것을 보니까 더더욱 속이 탔다. 저 어른들처럼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대학생들이 거리로 안 나가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