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수능 (32)

[지구촌 20대뉴스] 대학을 졸업할 때 또다시 수능을 본다?

지구촌 20대뉴스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20대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하는 연재입니다. 한국을 벗어나 더 다양한 20대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넓은 시각에서 20대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독자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는 매주 수요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 또다시 수능을 보아야 한다면? 당신이 대학을 졸업할 때 또다시 수능을 보아야 한다면 어떨까? 미국의 대학생들은 SAT를 두 번 보게 되었다. 내년부터 미국의 200여개 대학의 학생들은 졸업 시 SAT와 유사한 시험인 CLA(Colligate Learning Assessment)를 치르게 된다고 8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CLA는 과목별 지식 대신 비판적 사고, 분석적 추론, 문제 해결,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한다. 시험..

국사 교육 의무화, 철 지난 민족주의적 생각이다

17일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대입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수능시험에 국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포함시키고, 각 대학이 국사 과목을 입학전형자료로 반드시 반영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학능력시험에서 매해 한국사 응시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고,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이러한 ‘국사 교육 의무화’ 주장의 배경이다. 그러나 ‘의무화’를 통한 역사 교육의 강조는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민족주의적인 생각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을 안고 있다. 국사 교육은 사실 이미 의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이미 국사 과목이 필수 이수 교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는 당연히 ‘내신’ 평가 요소에 해당되는 상황이다. 중고등학교 역사 과목에..

[사설] 전범기, 나치경례 논란의 핵심은 학생이 아니다

모 사립대 학생들의 디자인이 구설에 올랐다. 사건의 발단은 학생이 SNS에 올린 한 디자인이었다. 디자인의 배경은 일본의 전범기를 연상케 하는 욱일모양이었고 학생들은 중앙에서 나치의 거수경례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해당 작품이 올라오자 곧바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어떻게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이 기본적인 역사의식도 없이 디자인을 제작하느냐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대학의 교수진까지 나서서 역사 인식 교육을 약속했지만, 논란이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양을 통틀어 가장 끔찍한 범죄집단의 상징을 별다른 죄의식 없이 썼다는 점에서 이 학생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의 해명대로 '몰랐다'면 역사의식의 심각한 부재이고 '고의'였다면 역사의식의 심각한 왜곡이다. 그러나 비난의 대상이 단순히..

[D-17] "좀 늦어지면 어때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걸 배워야죠" 꿈을 쫓는 삼수생 김은영 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조지 버나드 쇼는 말했다. 이토록 절절한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될 만큼 젊음은 소중하고,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이다. 그토록 좋은 시기라는 것은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의 젊은 청춘들은 힘겨워한다. 왜일까. 이름만으로도 가슴 ..

[데일리이슈] 학생들에게 배부된 수능성적표, 우리 사회의 성적은?

2013년도 수능성적표가 28일 전국 고등학교에 일제히 배부됐다. 매년 그렇듯 고등학교 교실엔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고 한다. 가채점 결과와 다르게 예상 밖에 높은 등급이 나오거나 낮은 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목소리다. 특히 언어영역에선 1개만 틀려도 2등급을 받는 등 이번 수능도 난의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학생들의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하다. 입시 지도를 맞은 각 학급 담임교사와 학부모들은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에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겠지만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야 할 것이다. 수능성적표를 받고 우리 사회가 먼저 고찰해야 하는 건 수능시험 방식이 학생들을 평가하는데 정당성을 지니고 있느냐다. 사실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시험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정확히 재는 것은 불..

[D-32] "학생들 스스로 자기 목표를 결정하면 좋겠어요" 고3 담임선생님 김주현 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지난 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68만 8천 522명의 수험생들이 전국의 고사장에서, 어쩌면 인생의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시험에 응시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수능 이전에 이미 최종합격발표가 나거나 재빨리 재수를 결심..

[D-41] "부모님, 선생님 몰래 문과계열로 수시 접수 했었죠" 국민대 북악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자 차소연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그 시절 커피는 나의 액세서리였다. 나는 블랙, 이라고 대답할 때의 쾌감은 끝내줬다. 백 원짜리 두 개를 넣고 뽑아 먹는 커피의 맛은 꿀맛 그 자체였다. 버튼을 누르면 하얀 종이컵이 뽁 나와서 그 위에 쪼르르 나오는 뜨거운 물을 우리는 눈을 쳐올리고 지켜보곤 했다. 슈퍼 자판기 ..

고함20 기자들이 말하는 "나는 수능 날 이렇게 먹었다!"

두근두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하 수능)날. 12(+n)년 동안 공부해 온 성과가 비로소 드러나는 이 날, 수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은 마치 생사의 갈림길에 올라선 사람과 같은 심정이다. 누구는 감당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인해 청심환을 먹고 또 누구는 극도로 예민해진 탓에 배가 아파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 수능 중간의 점심시간은 학생들의 이러한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시간이다. 따라서 그 날의 도시락 메뉴의 선택은 정말로 중요하다. 영양 만점 도시락은 수험생의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된다. 더더군다나 점심시간이 바로 직후에는 악명 높은 외국어 영역의 ‘듣기 영역’이 기다리고 있다. 이 시간에는 자칫 너무 배가 불러 졸려서도 곤란하고, 너무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나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수험생 자..

[데일리이슈] 대학 면접때문에 1박2일, 입시제도 뿌리부터 바꿔야

"말세다." 건국대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심층 면접을 하고 있다는 방송뉴스를 접한 친구의 말이다. 한창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 친구는 건국대의 면접 방식이 기업 신입사원 공개채용 면접과 흡사하다고 했다. 건국대는 수험생의 자기추천서 등의 서류가 사실인지를 검증하는 1단계 개별 면접을 시작으로 2단계 30분간의 집단토론 면접, 3단계 전공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는 발표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인성과 적성은 물론 소통능력과 사회성,잠재성까지도 알 수 있다는 게 건국대의 얘기다. 착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면접대상자들이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는지를 단 1박2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오산이다. 대표적인 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