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조한희 (15)

세계는 지금 특허 전쟁 중

요즘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로는 단연 ‘특허’를 들 수 있다. 특허란 어떤 기술에 대해 그것을 이용 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부여를 말하는데 이를 통해 개인이나 기업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로 일정기간 동안 경쟁 없는 시장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최근 특허가 자사의 제품을 방어하거나 타사를 공격하는 무기 사용 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기술은 IT업체로 하여금 부단한 연구와 더욱 짧은 제품 출시 간격을 부추긴다. 이에 서로의 제품 출시를 연기하거나 막기 위해 기업들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게 되고 이때 쓰이는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으로써 특허가 사용된다. 2011년 8월 15일,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한화로 약 13조 5천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인..

[문학속세상] 얀마텔 '파이이야기' 속 모험으로 가득한 세상

모험. 듣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청춘의 단어다. 기차표만 달랑 끊어 무전여행을 떠난다던가, 통일전망대에서 잠실까지 행군하는 국토대장정 등은 젊음이기에 가능한 하나의 특권이라 한다. 하지만 파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모든 모험을 젊음의 축복이라 할 순 없을 것 같다. 만약 당신이 망망대해 한 가운데서 조각배 하나에 몸을 싣고 모험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 더욱이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라면 말이다. ‘파이’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평범한 집안의 둘째 아들이다. 폰디체리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파이네 가족은 화물선을 타고 동물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사를 가게 된다.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이 커다란 배는 성경 속 방주와는 다른 운명을 맞이한다. 성경 속 방주가 한 식구와..

[기획] 세상의 아웃사이더 - 스마트하지 못한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나 조직 내에서 남들과는 다른 행동과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소수자,왕따 혹은 아웃사이더라고 불린다. 고함20에서는 이번 기획을 통해 보통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세상의 아웃사이더' 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집단주의,획일주의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아웃사이더들. 피쳐폰 사용자, 성소수자, 혼혈인 등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이해하는 한국 사회가 오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출시는 그의 인생 뿐 아니라 우리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 음식점을 손쉽게 찾아볼 수 도 있고,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영화표도 예매할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출시를 통해 더 큰 변..

북한, 그들의 인터넷 점령기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한지 35주년이 지났다. 북한은 휴전 후 꾸준히 우리를 도발해 왔는데, 지금까지 그들의 도발이 없었던 해는 단 5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근래에 들어서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니 아무리 같은 민족이라지만 정이 가지 않는 집단이다. 그런데 북한은 이러한 물리적 공격 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심심치 않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왜 이들은 포를 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방화벽을 뚫기 위해 애를 쓰고 있을까? 각종 기밀도 어느새 슬쩍 북한이 사이버전 수행능력을 갖추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7년 김정일의 지시로 본격적인 사이버 전사가 양성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해커를 양성하는 핵심 기관인 압록강군사대학에서 양성되며 교육이 끝나면 총참모부 ..

스펙, 어디까지 쌓아봤니?

대학가에는 얼마 전부터 스펙열풍이 한창이다. 특히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학점, 어학성적은 기본이고 인턴, 자원봉사,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들이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다. 이런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 여기 21살의 나이에 이력서 10장은 족히 채울 인재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네, 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10학번 전현일입니다. 제가 했던 활동들에 대해 궁금해 하실까봐 자료를 준비해 봤어요. 이력이 정말 엄청나게 많네요. 어떻게 이러한 활동들을 하게 됐나요? -저의 꿈과 목표를 위해서 배우고자 했던 활동들이였는데 하다보니까 이렇게 많이 쌓였어요. 최근에 대한민국 인재대상 준비하면서 이런 서류들이나 사진..

젊은 날의 CEO, 학생창업

대학생들 사이는 ‘학과별 듣기 싫은 질문’ 리스트가 있다. 토목공학과 학생에게는 '수업시간에 삽질하는 법 배워?’, 기계공학도에겐 ‘과에 여자 있어?’, 의대생에겐 ‘수능 몇 점 나왔어?’ 등이 듣기 싫은 질문으로 등장한다. 그중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이야기. ‘너 사업 할 거야?’ 하지만 최근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대학생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취업 대신 창업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어째서 이토록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걸까? 내겐 너무 어려운 취업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31.3%가 그 이유로 ‘취업이 너무 어려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