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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대학뉴스] '1900원짜리 백반이 3000원으로' 학생식당의 기막힌 가격인상

학생식당 가격 인상, 학생복지가 먼저냐 식당운영이 먼저냐 단국대 학생식당 메뉴 중 1,900원에 판매하던 백반이 3,000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의 반발이 심합니다. 가격을 높이며 질도 높이겠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학생식당이 학생복지는 뒷전이고 이윤창출에만 몰두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학생식당 가격이 인상된 학교가 단국대 하나 만이 아닙니다. 중대신문에는 21일에 중앙대학교 학생 식당 ‘슬기마루’가 식자재 값과 인건비 등의 급등으로 올해 3억원의 운영 적자를 예상하고 있기에 음식의 가격을 올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학생식당은 아직 일정한 수입이 없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식당 운영에 차질이 생길 ..

눈물로 얼룩진 카이스트

지난 4월 17일 카이스트에 다니는 김아무개씨(23)가 15층 기숙사 난간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김씨의 기숙사 책상에는 가족에게 남기는 메모가 있었다. 메모에는 "눈물만 흐른다. 열정이 사라졌다. 전에는 무슨 일을 해도 즐거웠는데, 요즘 열정을 내보려 해도 순수성이 사라져 힘이 나지 않는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엄마, 아빠, 동생 사랑해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미 지난해 4명의 학생이 잇달아 자살해 큰 충격을 겪은 카이스트는 이번사건으로 또 다시 슬픔에 빠졌다. 거듭된 자살의 원인을 밝혀 내적 제도개선을 단행했다던 카이스트는 정말 그 목표를 이루어 냈을까? 제도개선 얼마나? 카이스트는 지난해 4명의 학생이 잇달아 자살한 사건으로, 징벌적 수업료 폐지 등 학생사이의 경쟁을 완화 하고자 여러 제도개혁이..

[주간대학뉴스] 중앙대 성추행 교수, 덜미를 잡히다.

수년간 학생들을 성추행한 파렴치한 중앙대 교수 부산대에 이어 중앙대에도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는 성추행 교수가 덜미를 잡혔네요. 중앙대 A교수는 수년동안 학생들을 성추행 해오다가 이번에 중앙대 성폭력 대책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2월 한 학생이 중앙대 인권센터에 신고를 하면서, 중앙대 성폭력대책위원회가 조사에 나서면서 A교수가 수년간에 걸쳐 피해학생 3명을 성추행한 것을 밝혀냈다고 하네요. A교수는 제자들에게 키스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강제로 시도했다고 합니다. A교수는 조만간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라고 하네요. A교수가 있는 해당 과의 총동문회장은 이에 대해 중앙대의 명예가 훼손된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A교수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A교수는 동..

2011년을 정리하는 고함 Award - 대학 부문

대학진학률 80%, 연간 등록금 1000만 원, 사립대학비율 85%. 이 같은 비정상적 통계 수치들은 한국 대학의 문제가 곪고 곪아 있음을 상징한다. 2011년은 한국 대학의 이 응어리진 모순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던 한 해였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이 시대 대학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했고, 이에 따라 정치권도 나름대로 발 빠르게 대학 관련 정책들을 내놓아 공론화시키기도 했다. 올해의 비정상 – 카이스트 올해 초 4명의 대학생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뛰어난 인재(人材)들이 모여 있다는 카이스트에서 벌어진 인재(人災).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등록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등록금’ 제도와 ‘100% 영어강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게 아니라 ..

[데일리이슈] 한예종의 비극, "누가 대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가?"

한국종합예술학교(이하 한예종) 학생들이 최근 5개월동안 잇따라 4명이 자살하는 일이 일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개개인마다 자살의 이유가 분명 다르겠지만, 한예종과 같이 규모가 작은 학교에서 연쇄적으로 자살이 일어났다는 점을 볼 때, ‘한예종’이라는 학교의 환경적 요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본다. 올해 초 카이스트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자살을 해서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한예종에서도 비슷한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한예종은 ‘예술계의 카이스트’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예술 분야에서는 최고의 학교로 불리고 있으며, 모든 미대 입시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남들이 전부 부러워하는 학교에 다니는 그들도, 알고보면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다..

[데일리이슈] 세종대의 카이스트 따라잡기, 없는 과제도 만들어라?

대학가의 최신 유행이라는 ‘일방통행’이 한 번 더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안 그래도 재단 문제로 탈이 많았던 세종대학교다. 세종대는 ‘면학분위기 조성 및 학습의욕 제고’라는 명목으로 모든 수업에서 학기 중 과제를 5회 이상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학교의 모든 강사들에게 개강 전부터 공지되었던 강의계획서를 새로운 제도에 맞게 고쳐서 제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학기말 강의평가에 ‘과제 수 평가항목’을 집어넣을 것이라는 위협은 보너스다. 이 같은 사실들은 전자우편과 부총장의 발표를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되었다. ‘까라면 까라는 식’의 밀어붙이기에 교수와 학생들은 황당할 따름이다. 한 학생은 세종대 학생커뮤니티에 “아르바이트에 시험공부도 힘든데, 쓸데없는 과제에만 시간을 날리게 생겼다.”는 ..

대학교 영어강의, 이대로 괜찮은가

4개월 전, 카이스트 이공계인재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었던 일을 혹시 기억하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학교에 들어가 엘리트의 길을 걷던 그들이 목숨을 끊은 이유로 카이스트의 징벌적 수업료 제도와 함께 ‘100% 영어 강의’가 지목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00% 영어강의에 대한 문제점과 비판이 쏟아졌고 더 나아가 일반 대학교의 영어강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교에서 글로벌화를 위해, 경쟁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점점 더 많은 영어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대학교의 영어강의,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POSTEC과 KAIST 같은 국내 유수의 이공계 대학에서는 100% 영어 강의인 영어공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대학들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교에는 영어강..

절대 평가제를 통해 '행복한 학문 탐구'를 꿈꾸다.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모인 다는 카이스트에서 4명의 학생들이 자살을 했다.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마냥 우월한 존재인 그들은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택했어야 했을까? 그들을 자살로 내몬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카이스트의 비인간적 교육 제도였다.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 문제를 다룬 3월 30일자 경향 신문에는 서남표 총장이 학생들의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성적에 따른 차별적인 등록금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차별적 등록금 제도’란 평점 3.0에서 0.01점 낮아질 때마다 약 6만원(2010년 기준)을 다음 학기 시작 전까지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차치하더라도 이미 카이스트의 ‘상대평가’라는 성적 평가 제도는 문제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강연플러스] 진중권, "청춘이여, UNIQUE해져라!"

2011년 5월 3일, 연세대학교에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의 강연이 열렸었다. ‘100분토론’의 단골 논객이자 트위터의 독설가로도 명성이 자자한 진중권씨의 인기는 강연 장소에 도착하자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강연이 시작하기로 한 6시 전부터 강의실 앞에는 그의 강연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6시가 되자 강의실 문이 열렸고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앞에 앉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그렇게 강의실은 순식간에 채워졌다.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이들은 그의 강연을 듣기위해 빈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강의실이 뜨거운 열기로 후끈했을 때, 깔끔한 셔츠차림의 진중권씨가 나타났다. 학생들은 박수로 맞이했고 커다란 강의실에 그의 체구는 왜소했지만 강단은 그의 존재만으로도 가득 찼다. 그의 강연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