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에 대한 계약해지 안건은 보류, 그러나 수 개월 내 자진 사퇴 수순 밟을 것으로 예상

지난 몇 년간 카이스트는 여러 학우들의 자살 소식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었죠. 사회적 이슈까지 되 버린 이 슬픈 사건들 뒤엔 서남표 총장의 밀어붙이기식 학내 경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 이사회 측이 서남표 총장에 대한 계약 해지를 추진하였으나, 오늘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안건 상정이 보류되었습니다. 이사회 측은 서 총장의 명예로운 사퇴를 위해 계약 해지 안건을 보류하게 되었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서 총장 측은 특허 도용을 제기한 교수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진상규명이 해결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네요. 어느 쪽도 퇴임에 대한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서 총장은 사퇴할 것이라 합니다. 카이스트 이사회 측은 학교 운영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앞으로 학교 운영 정상화 및 후임 총장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던 사안인 만큼 앞으로 카이스트의 거취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기를 바랍니다.


 

Ⓒ 이투데이




국가 장학금은 푼돈? 수혜자 60.2%가 50만원 미만의 장학금 수령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제도인 국가 장학금이 진짜 ‘장학금’이 아니라는 푼돈 논란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 과학 기술위원회 소속 유은혜 민주 통합당 의원실은 한국 장학재단에서 받은 ‘국가장학금 지급액 분포 현황’을 발표하며, 올해 초 신설된 국가장학금 2유형의 수혜 대상 중 60.2%인 약 45만명이 50만원 미만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 과학 기술부는 2유형은 대학 자체 노력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별 장학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1학기 국가장학금 1,2 유형의 1인당 평균 수혜규모는 98만원 이며 교내 장학금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수혜 금액은 121만 6000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쯤에서 수혜자인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장학금을 주는 목적도, 취지도 학생들을 위한 것이니 말이죠. 이번 문제가 어떻게 흘러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모쪼록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장학금이 책정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44명 중 34명 F” 인천대 총잡이 공대 교수 해임

인천대학교는 수강생들에게 F학점을 남발한 공과대학 김모 교수(55)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습니다. 김모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전공 과목 수강생 44명 중 77%로에 해당하는 34명에게 F학점을 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인천대학교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모 교수는 학생들의 성적뿐만이 아니라 성희롱 발언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고 하네요. 품행 제로의 총잡이 김 모 교수에 대해 학 내 징계위원회는 교수직 해임을 결정했고, 인천시에서도 김모씨의 해임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힘 쎄다고 마음대로 하면서 총질하면 쓰나요? 대학은 오케이 목장이 아닌데 말이죠. 


연세대 의대 여성 연구원 실험장에게 10여 차례 성추행 당해  

연세대 의대 연구실에서 근무 중이었던 20대 여성 연구원 A씨가 연구실 실험장을 맡고 있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B씨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해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B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B씨는 연구실 등지에서 A씨의 허리를 팔로 감싸는 등의 약 1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피해자 A씨는 피의자 B씨에게 불쾌감을 표시하면 추후 자신의 대학원 진학 등 학내 생활에 있어 여러 가지 피해가 돌아올 것 같아 제대로 항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연세대 측은 교내 성희롱성폭력상담실을 통해 이번 사건을 조사 한 후 사실 여부에 따라 피의자를 처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해자가 자신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뻔뻔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학내 성범죄자들. 이런 파렴치한들을 없애기 위한 학교 차원, 사회 차원의 엄격한 처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