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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말 바꾸는 조지워싱턴대학, 입학 학생의 가족 재정 상황을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져

조지워싱턴대학교(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학생신문 ‘The GW Hatchet’이 학교 입학 정책의 모순을 폭로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입학 지원 학생의 재정지원요청이 학생 개인의 입학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최종 단계에서는 학생의 재정지원요청이 입학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23일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학생신문 Hatchet은 최근 몇 년간 대학 당국이 입학 및 재정지원정책 부분에서 “학생 본인의 가족 재정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전적으로 개인의 자격 여부에 의해서만 지원자의 입학을 인정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미로서 입학 정책을 특징 했다는 증거를 인용하면서 학교 당국을 비판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입학처장은 “학교의 정책은 최고보다는 필요성 인식”이라고 말하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지난 주말까지 대학 웹 사이트에는 "학생의 재정 지원에 대한 요청이 입학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문장이 있었지만, 이후 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 프랑스 신문 '올랑드'


프랑스 : 추방된 집시 소녀를 위해 거리로 나온 학생들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가 학생들로 뒤덮였다. 지난 9일, 디브라니라는 집시 소녀가 학교 수학여행 도중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체포돼 코소보로 강제추방 당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강제 추방 과정에서 비인도적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디브라니가 프랑스로 돌아오는 것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족은 제외한 재입국 허가여서 또 다시 논란이 됐다.

디브라니는 “혼자 프랑스에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프랑스로 되돌아가도록 허가하지 않는 것은 인종차별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방된 집시 소녀 디브라니를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의 고등학생연합(UNL) 대표는 르몽드를 통해 “올랑드가 우리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안에 있는 동안엔 추방할 수 없는 법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사는 집시들은 약 6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