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최고의 직장이 아니다?

구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 1순위로 꼽힌다. 구글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엄청난 복지혜택 때문이다. 구글 사옥 안에는 수영장, 오락실, 마사지실, 볼링장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또 무료 식사와 육아휴직 사용의 기회가 제공된다. 여기에 직원이 사망할 시 배우자에게 10년간 연봉의 50%를 지급하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복지혜택이 있다. ‘꿈의 직장’이라고 불릴만 하다. 그러나 구글의 이직률은 미국에서 4번째로 높다. 각종 복지혜택을 생각할 때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수치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구글의 면접질문을 뚫고 꿈의 직장을 얻은 직원들은 도대체 왜 구글을 떠날까. 

구글 사옥 내 헬스장 ⓒ구글


문답형 웹사이트 쿠오라(quora)는 구글에서 일했던 직원들에게 “구글에서 일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중 몇가지 답변을 추려냈다.

1. 구글은 더 이상 신생 벤처기업이 아니다.
원래 구글은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하기만 하면 승진하기가 쉬웠다. 체계가 잡힌 지금은 아니다. 큰 문제들은 이미 해결된 상태다. 뛰어난 인재가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별 의미없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특출나게 재능있는 엔지니어가 아니라면 눈에 띄기가 쉽지 않다.

2. 지배적인 엔지니어문화가 생산성을 약화시킨다.
구글은 서비스와 시각적 디자인에 충분히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를 공학적인 관점으로만 접근하다보니 Wave, Google video, Buzz, Dodgeball 같은 여러 서비스가 실패했다.

3. 더 이상 모험을 하지 않는다.
관리자급 직원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들은 직원을 고무시키는 데에도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구글의 이름과 명성에만 의지한다.

4. 개인적인 공간이 없다.
대부분 사무실을 같이 쓰는데다 복지시설도 모두 공개된 공간이다보니 조용히 생각할만한 개인적인 장소를 찾기 힘들다.

구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직원들은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뛰어난 동료와 일하며, 엄청난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린다. 하지만 구글의 이런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떤 수업도 지루하지 않다.

타임지는 11월 5일, 대학생들이 학교수업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낸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여섯 개 대학의 학생 777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을 매일 11번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86%의 학생이 전자기기로 문자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말했고, 이메일확인은 68%, 소셜네트워크 이용은 66%를 차지했다.

이같은 행동엔 대가가 따른다. 80%의 학생이 전자기기를 사용해서 수업내용을 놓쳤다고 인정했다. 실험을 진행한 한 연구자는 “학생들은 이같은 현상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자기기 사용은 그저 그들 삶의 일부인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