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오늘은 행복한가. 모두들 20대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시기라며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전문의가 만나본 20대들은 하염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만난 20대들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무너지는 자존심, 활활 타오르는 질투, 혼자서는 불안한 관계 중독 그리고 서툴거나 혹은 지나친 사랑에 자신을 버려야 하는 상황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이 책은 속마음, 중독, 관계 그리고 사랑에 대한 고민과 갈등으로 힘겨워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또한 저자가 만난 20대의 환자들이 겪은 마음의 고통과 상처를 담아 우리에게 공감의 치유를 만들고자 한다.

오늘 하루도 마음의 병으로 열이 나는 당신. 저자의 의도와 같이, 초콜릿 한 조각을 입 속에 넣고 오물거리듯 심리학이 전하는 달콤한 위로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어떤 마음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나요 ?

하루하루 우리는 수많은 감정과 다양한 기분을 느끼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친한 친구를 질투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자격지심에 마음이 꾹 눌려버리고, 변해가는 우정과 사랑에서 허덕인다. 하지만 이와 같은 마음을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쉽게 털어 놓기 힘이 든다.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마음을 어찌 쉽게 다른 사람에게 펼쳐 보여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이렇게 지금 이 순간 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 독자들과 ‘ 말 못할 고민’ 을 소통하고자 한다.

또한 부끄러운 자신과의 접촉을 시도하고자 한다. 우리는 질투, 욕심, 불안, 자격지심 등으로 매일 여러 사람들 속에서, 혼자 있는 방안에서 힘겨워 하고 있지만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고 있다.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는 것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신에게 조차 부끄러운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직시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그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따뜻하게 알려주고 있다.


자신을 통해 얻는 심리학적 처방전

이 책은 모든 치유의 과정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 자기애 ’ 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자기애와 정체성이 부족하여 자존감이 하염없이 떨어지고, 자신의 존재감을 타인에게 확인 받으려 하는 지나친 관계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며,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가치를 결정짓고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정신과전문의인 저자가 만나본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에 비추어 ‘ 이러한 마음이 나만의 것은 아니구나. 나만의 문제는 아니구나.’ 를 느낄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 독자에게 위로를 준다. 그리고 상담을 받는 사람들의 그 당시 상태와 호전 되어 가는 상태를 주제별로 예시를 들어 좀 더 사실감 있고,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치료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인의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하기 두려워하는 이에게 ‘ 잘 거절하는 법’ 을,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에게는 사회적 기술로서의 내숭을 적절하게 보이는 방법 등, 애매하고 난감한 상황해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즉 공감과 위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처방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어제와 같은 20대를 살아간다. 변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제 보다 행복한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상처로 곪아있는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이제 그만 '지나친 자기애'로 혹은 '부족한 자기애' 로 아파하고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보내주도록 하자.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는 순간, 어제와 같은 날에도 당신은 웃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