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나름 풍족하게 주신 용돈과 학교 근로를 해서 부모님 모르게 더 받는 짭짤한 수입. 그래서 그런지 한번 쇼핑하러가 지름신님이 내려오시면 하루최대 20만원까지 써버렸습니다. 이러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대학생인 내가 이렇게 무계획적인 소비를 해도 될까?? 라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는 주식투자를 해서 스스로 돈을 벌거나 또는 가계부를 매일매일 쓰면서 자신의 씀씀이를 체크해보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비를 줄일 수 있을까란 마음에 도서관에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경제 section에는 너 아직도 경제에 신경안쓰니? 우리를 좀 봐! 라고 하는 것처럼 수없이 많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서성인 끝에 고른 책은


2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41


순전히.. 책 색깔이 핑크여서 끌렸을 뿐이고, 나에게 필요한 20대. 여자. 돈. 관리법이 딱 있는게 아니겠어요?? 빌려오자마자 한 번에 책을 읽었죠.


한권에 책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건가요? 아니...이게 왠일일까요?? 책을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달라진 것은 없고, 전 지금은 별반 달라지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앗. 달라진 건 예전보다 돈에 대한 집착과 광기가 늘었다고 해야하나..


도대체 돈이 뭐길래..


악해야 은 번다.

악으로 모은 은 악으로 망한다.

없는 놈이 을 벌면 교만해진다.

일찍 일어나는 것도 서 푼 버는 셈이다.

연평도(延坪島)로 주우러 간다.

없는 놈이을 벌면 없는 놈 사정 더 모른다.


이렇게 옛날부터 돈에 관한 얘기를 할까요..??


이번   FOCUS에서는 20대가 바라본 돈에 관해서 취재했습니다.


처음으로 이 질문을 던진 분은 20세 여자 분이셨습이다. 그 분은 계속 가지고 싶고, 항상 부족한 것이 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한 달 지출을 물어보니 그녀의 지출은 20만원, 하지만 아르바이트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그녀의 지출 금액도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돈은 밥값과 유흥비. 유흥비는 주로 노래방, 술, 까페에서 많이 지출이 된다고 하시는군요.


다른 분을 인터뷰하기 위해 캠퍼스를 돌아다니는데 왜 많은 분들이 저를 회피하는 걸까요..? 저의 번뜩이는 매의 눈의 무섭기 때문일까요?


어렵게 만난 분은 또 22세 여자 분이세요. 이 분은 돈이란 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물물교환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고 진지하게 말씀해 주세요. 하고 되물었지만 그분은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해 오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또 다른 분들은

21세 여성분은 돈은 많이 있으면 좋은 것, 고민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20세 여성분은 없으면 아쉬운 것

22세 여성분은 없으면 비참해 지는 것

21세 여성분은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송근재 기자님을 통해 조사한 남자분들의 돈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21세 남자분은 돈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20세 남자분은 돈은 삶의 필수품

24세 남자분은 돈은 절대 목적이 될 수 없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

20세 남자분은 돈은 생계수단이자 인생이며 이성을 꼬시는 도구

27세 남자분은 돈은 목표달성의 수단이자 자신감

28세 남자분은 돈은 삶을 영위하는 수단


이러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여성분들은 주로 돈을 까페나 옷에 소비를 많이 하는 반면 남자 분들은 주로 술값에 많이 소비를 하시더군요.

사람마다 돈에 대한 의미는 다르지만, 돈이 중요한건 다 똑같은것 같아요.  그래도 돈에 끌려가는 삶은 살아선 안될 것 같습니다.  앗,, 물론 제 소비패턴부터 바꾸도록 해야죠..


----댓글은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