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과거연재/이 주의 인물 (7)

하이킥3 백진희,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자화상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첫 방송을 탄지 이 주일이 지났다. 하이킥 시리즈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인기가도를 달려왔다. 이번 하이킥3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업에 실패한 가장에서부터, 예상외의 진지함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항문외과의사까지, 갖가지 인간 군상이 등장하여 극의 사실성과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캐릭터는 ‘백진희’. “돈없고, 빽없고 빚만 많은 청년백조”인 그녀는 88만원 세대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88만원세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백진희는 88만원세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과 씁쓸함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졸업반 대학생이다. ..

[이 주의 인물] 박원순 “20대 명예시장 임명하겠다.”

21일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장후보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많은 20대들은 그가 가장 유력한 시장 후보로서, 현재 20대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때마침 22일 오후에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립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의 이사장을 맡게 되는데,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뜻 깊은 방문이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립대에서 민중의 소리 인터뷰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지는 청춘토크를 통하여 대학생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예시장', '명예의회' 만들겠다 서울시립대 학생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

[이 주의 인물] 최동원과 강병규 '전설'과 '막장'의 차이점

지난 수요일 故 최동원 선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고교 야구의 전설, 최초의 메이저리그 입단 제의, 그리고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한국시리즈에서 4승 까지 그는 말 그대로 야구 영웅이었다. 그와 같이 야구에 평생을 받친, 야구영웅이 없었다면 프로야구가 지금과 같은 인기 스포츠가 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야구선수가 화제에 올랐다. 요즘 트위터에서 ‘야구계의 위키리크스’ 역할을 자청하는 강병규다. 강병규는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장으로 가서 국고를 낭비했다는 의혹, 상습도박, 시계 판매대금 횡령 혐의 등으로 한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다가 트위터를 통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트위터에서 자신이 대변인으로 있던 선수협과 관련하여..

[이 주의 인물] 강호동 탈세, 참 '강심장'이십니다

불운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개그맨이자 MC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던 강호동(41)의 최근 신세가 그러한 듯하다. 강호동은 천하장사 출신 씨름선수에서 1993년 개그맨으로 전업한 이후 KBS 2TV의 MC 대격돌 "공포의 쿵쿵따", MBC의 “강호동의 천생연분”, SBS의 “야심만만” 등을 진행하며 국민 MC로 등극하였고, 현재는 MBC 의 “무릎팍 도사”, KBS 2TV 의 1박2일, SBS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강심장”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강호동이 최근 갖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1박2일 하차에 따른 사회적 논란과 종편으로의 이적설과 같은 큼직한 사건부터 시작해서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촉발된 강호동-이수근 싸움 설까지, 최근 강호동의 신세는 바람 잘..

[이 주의 인물] 곽노현의 과거, 그리고 현재

※이 글은 강준만 교수의 시사인물사전8- 곽노현 편을 상당부분 참고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번 주 고함20 ‘이 주의 인물’로는 곽노현 교육감이 선정되었다. 곽노현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에게 2 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곽노현 교육감과 관련된 뉴스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서, 진보진영은 곽노현 교육감에 대해 “사퇴하라.” “끝까지 지지한다.” 등의 의견이 대립하면서 혼란을 겪는 상태다. 곽노현 교육감이 어떻게 살아온 인물인지 되짚어보고,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시기인 것 같다. 학생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사회의식이 싹 트던 시절 곽노현 교육감은 개천에서 용 났다는, 자수성가 일화의 주인공은 아니다. 서..

[이 주의 인물] 스티브 잡스에게 배워야 할, 제일 중요한 한 가지

10월 6일 오전 8시 40분 경, 애플로부터 비보가 날아 왔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로 이름을 날린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스티브 잡스에게 배워야 할,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을 돌아본다. ---- 8월 24일 애플의 최고 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CEO직을 사임하고 의사회 의장으로 남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1세기 최고의 CEO’ ‘IT계의 대통령’ 이렇게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수식어를 누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사임에 대하여 건강상의 이유이다, 후계자인 팀 쿡의 위치를 확실시하기 위해서이다, 라는 등등 사람들의 관심과 추측이 이어진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창업자이자 아이폰과 아이팟의 개발자로 유명하다. 또한 IT분야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픽사를 인수해서 세계 최초..

[이 주의 인물] 오세훈아저씨, 원래 이런 사람 아니었잖아요!

* 안녕하세요? 고함 20입니다. 이번 주부터 한 주 동안 화제가 됐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주의 인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다음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연재되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이 글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쓴 글입니다. 무작정 비판하기 보다는, 인류애!적인 마음에서 그저 안타까움!에 쓰여진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오세훈이라는 이름에, 그의 변호사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맞다. 그는 변호사였다. 그것도 잘나가는! 변호사 시절의 오세훈은 “사람 좋은 변호사”의 이미지를 풍기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전문직 스타시대를 이끌었고, ‘신세대 지식인’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천상 정치인이다.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닦으며 투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