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기성세대 (8)

밖으로 나온 20대 언론, 그들이 말하고 싶은 것은?

온라인 매체 [고함20]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2015년 7월 30일. 고함20은 [트웬티스 타임라인(20's timeline)]과 함께 라운드테이블 '우린 이미 끝났어. 그러니까 XXX하자'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기성세대가 마음대로 재단한 '청년'은 '끝났다'고 선언하며, 그 거부를 넘어서는 '20대가 만드는' 새로운 '청년'의 열어보고자 했습니다. 20대를 규정하는 시선에 대한 불편함 패널들은 대한민국 20대로서 겪는 현실을 먼저 토로했습니다. 고함20의 황소연 기자는 “세대론은 ‘논’하는 것만 담겨있는 게 아니라, 젊은 세대를 한탄하고 젊은 세대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기성세대의 눈으로 청년들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세대론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합정동 '무대륙'에서 진..

[청년연구소] 당신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청년’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름이 아니다. 청년 다수의 일상은 자격증 따기, 적성검사 준비, 토익, 인턴, 공모전 준비와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스펙 관리’의 쳇바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서열화 된 직업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에 내몰리면서도,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매우 고달프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청년’이라는 달콤한 이름은 오히려 혀끝에 현실의 씁쓸함만을 남긴다. 그에 비해 청년들을 평가하는 주류 기성세대의 담론들은 냉혹하다...

'행동'하는 20대, '창업'하라는 기성세대

GOOD : [한겨레] ‘광역버스 통학 너무 힘들어!’ 스쿨버스 만든 대학생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1524.html 본 기사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노력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사가 다루고 있는 대학생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통학 문제와 주거 문제이다. 통학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노선을 정하고 버스를 대절하여 통학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자치단체 ‘집보샘’은 신촌 일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거상담을 해주고 있다. 다른 누군가가 20대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을 기다리다 지쳐,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

[언론유감] 20대는 국가를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2 !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왜 나쁜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이번주 BAD 기사: [전호림 칼럼] 20대엔 뭘 해야 하나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012689  (중략) 국가적으로 보면 20대야말로 희망의 등불이다. 세계 대학 랭킹이 나..

우리에게 ‘청춘다움’을 강요하지 마세요

‘-답다’는 명사 뒤에 붙어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드라마에서 남자가 ‘너답지 않게 왜이래’라고 하면 여자가 ‘나다운 게 뭔데!’라며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다운 게 뭔데’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아니라 ‘청춘론’에 지친 20대가 세상을 향해 내뱉고 싶은 대사다. 각종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청춘, 청춘, 청춘’ 그놈의 ‘청춘’ 타령에 우리들은 ‘그래서 청춘다운 게 뭔데!’라고 반문하고 싶다. 대관절 청춘이 무엇이기에 세상은 20대를 가만두지 않는 것일까. ‘청춘’은 만물이 푸른 봄철이란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을 말한다. 개념적으로 보면 20대를 청춘으로 지칭하는 것..

[D-69] "내 삶과 도전을 위해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20대 독립남 백노성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20대 독립은 대한독립만세다? 20대는 분명 ‘다 자란 사람’ 혹은 ‘완성된 사람‘의 뜻의 성인에 속한다. 분명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20대가 되면 대학진학에 상관없이 ’취직, 결혼, 출산‘이라는 전통적인 ’20대 코스‘를 밟아 ’완성된 독립‘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이성 기숙사 출입 금지 규정, 대한민국의 문제

현재 국내에서는 대다수의 대학교가 이성 기숙사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의 동물생명과학대학의 기숙사가 남녀 동거 기숙사라는 전통을 이어가고는 있다지만 해당 기숙사도 같은 ‘건물’을 쓴다는 개념이지 같은 ‘방’을 쓴다는 개념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남,녀가 분리되어 있는 기숙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이성 기숙사를 출입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기숙사 규정에 대해서 커다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이성 기숙사의 출입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선뜻 동조하지 못하거나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숙사에 이성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규정은 합리적으로 사고하거나 냉철하게 분석한 결과 문제점을 발견했기..

우리를 함부로 분석하려 들지 말라.

또 무슨 세대가 나왔다. 이번에는 G세대란다. 이 내용을 가지고 한 일간지는 3회에 걸쳐 특집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다루는 사람들도 가수에서 동계올림픽 선수단까지 다양하다. G의 약자 또한 다양하다. 여기서는 Green이다 저기서는 Global이다, 또 어디서는 Generous다 뭐다 말이 많다. 이번에 새로 나온 G세대는 자유분방하단다. 진취적이고, 즐길 줄 아는 세대란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려는 세대란다. 그리고 이런 G세대는 20대 초반을 가리킨단다. 20대 초반은 진작부터 여러 별명을 얻어왔다. 가장 유명한 것은 ‘88만원 세대’이리라. 잡배들의 욕을 본뜬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그 별명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었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통한 맹목적인 경쟁 사회에서 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