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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비빔밥]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네트워크? 어렵지 않아요!

2013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 비빔밥은 청년들이 직접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네트워크 사업이다. 함께 어울려 나눠먹는 ‘비빔밥’처럼, 서로 다른 서울의 청년들이 모여 잘 비벼진 맛난 청년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짱짱한 포부를 밝힌 이 프로젝트는 약 6개월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들을 마련한다. 그 결과물은 오는 11월 ‘청년종합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고 내년 중에 서울시에서 정식 정책으로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꾸려가는 이들을 고함20에서 만나보았다. 지난 9월 2일, 낯선 손님들이 고함20 사무실을 느닷없이 찾아왔다. (http://youthgovernance.kr/xe/3474) ‘청정비빔밥의 출장 뷔페 지금 만나러 갑니..

고함20 하루키 덕후들의 수다회 <2>

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링크 : http://goham20.com/3248 ) #5. 하루키의 작품을 읽는 건 하루키와 대화하는 것 같아. 행객 : 신작 얘기까지 했는데, 이번에는 이제까지 읽었던 하루키의 작품들 중에 가장 좋았던 작품을 꼽아보자. 블루프린트 : 이거 너무 어려운 질문이야. 어떡하지? 랑 : 나는 ‘상실의 시대’. 제일 처음 읽은 소설이었고,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 하루키의 다른 작품들도 많이 읽었지만 그 생각엔 여전히 변함이 없어. ‘상실의 시대’는 소통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거창한 말을 하지 않고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얘기를 하면서 독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줘서 매력적이었어. 하루키의 가장 큰 미덕은 자기 글을 통해서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 다는 점이야. 그냥 자기 생각, 느낌을..

고함20 하루키 덕후들의 수다회 <1>

지난 7월 1일, 하루키 신작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가 떠난 해’가 출간됐다. 하루키 신작은 출간이 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하루키 신작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색채가 없는~’이라고 줄여서 불리는 하루키 신작의 긴 제목만큼이나 긴 줄이었다. 하루키의 작품을 읽는 주된 독자층은 ‘하루키 세대’라고도 불렸던 30대~40대 초반이다. 특히 30대 여성 독자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20대 사이에서도 하루키는 꽤나 인기가 많다. 교보문고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의 독자 26%가 20대였다. 42%를 차지한 30대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었다. 한국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20대의 35%가 하루키의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고 답했..

손주를 돌보면 돈을 준다? 강남구의 '손주 돌보미 사업'

강남구에서 이달부터 어린 손자, 손녀를 돌보는 노인 주민들에게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손주 돌보미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해당 사업을 실시한 서초구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2009년 이후 연이어 전국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강남구는 그동안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들을 펴 왔다. 이번 손주 돌보미 사업도 그러한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막내가 만 3개월 이상~ 만 15개월 미만인 두 자녀 이상 맞벌이 가정에서 아동을 돌보는 만 70세 이하의 조부모가 지원대상이 된다. 한 가정 당 조부모 1명씩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별도의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야 하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뒤에는 의무적으로 ..

미리 보고온 '천안함 프로젝트', 3인 3색 시선

9월 4일 영화 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기각되었다. 이로써 는 예정대로 9월 5일 전국 3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을 하게 됐다. 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의혹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2010년 서해에서 작전중인 우리해군 천안함이 침몰했다. 정부는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침몰 직후부터 정부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이들의 시점에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재구성하는 영화다. 지난 8월 29일 의 게릴라 시사회가 열린 광화문 인디스페이스를 다녀왔다. 1. 박주리의 시선 - 소통을 빙자한 우리사회의 '답정너'를 되돌아보다 실망했다. 좌초설, 잠수함 충돌설은 여전하다. 기뢰설, 피로파괴설은 등장하지 않았다. 영화는 이전의 주장에서 한 발자..

[알바렐라] 아이스크림의 씁쓸한 맛 : 아이스크림 전문점 알바

알바렐라 【명사】 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안녕하지 못한 주류 여성성의 폭력

“너는 왜 머리 안 길러?” 귀밑 오 센티를 채 넘지 않는 머리 스타일을 고수해온지 어언 4년째. 그동안 만나왔던 남자들은 연애 시작 후 한 달을 참지 못하고 한결같이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답하면 그들은 단번에 알아먹지 못하고 끈질기게 응수하곤 했다. “다른 여자애들은 다 머리 기르잖아. 너도 머리 기르면 안 돼?” 연애 초반임을 감안해서 한 번 더 인내심을 발휘한다. 머리가 짧으면 내 흘러넘치는 볼살이 그나마 덜 부각된다고, 더욱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한다. 그러나 그들은 끝끝내 이해하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좀 전의 질문을 반복한다. “긴 머리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머리 기르면 안 돼?” “머리 기르는 건 못 하겠고 살은 뺄게요.” 지난 5월 6일 KBS2TV ..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이란 미취업자를 공공서비스 공급과정에 투입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책이다. 지난 3월 20일 사업 개요와 함께 세부 사업 17개가 발표된 이래 그중 15개의 사업이 대상모집을 마치고 5월 중으로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뉴딜 일자리 정책을 통하여 총 3,902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뉴딜일자리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되는 시민은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까지 일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마다 다르기는 하나,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시민은 주5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최대 109만원까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

[알바렐라] 결혼식이 빛이면 저희는 그림자예요: 예식장 알바

알바렐라【명사】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 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