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신자유주의 (26)

세계화, 그리고 세계 대학 순위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국가 간 무역장벽 철폐를 기조로 한 경제적 세계화가 진행된 지도 여러 해가 흘렀다. 기업의 생산수단이 타국으로 이전되는 것이 이제는 필수적인 생존전략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이제 다국적 기업은 세계 곳곳에 진출하여 무역 볼모지로 남아있는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개척하고 신자유주의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데 다국적 기업의 애로사항이 바로 여기서 발생하고 말았다. 타국의 시장에 진출하려면 필연적으로 타국에서 양질의 인재를 채용해야하는데 자국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없는 문제점이 생겨버린 것이다. 특히 그 기준 중에 하나가 바로 출신 대학교인데 자국에서야 어떤 대학교가 어떻게, 얼마나 좋은 지 알 수 있지만 타국에서는 그런 정보를 단편적으로만 접할 수 있을 뿐 종합적으로 정리하..

슬럼, 더 이상 ‘다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슬럼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슬럼’을 통해 떠올리는 이미지는 마약, 폭력, 범죄, 비위생적, 암흑, 쓰레기, 가난 등과 같은 부정적 느낌의 것들이다. 특히 우리 사회가 슬럼이라는 용어를 받아들인 과정은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슬럼의 철저한 미국식 해석에 노출된 과정이기 때문에 슬럼에 대한 편견은 더욱 심각하다. 소위 ‘흑인 갱’들이 가득한 위험한 지역,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지역으로만 묘사되어 온 슬럼, 하지만 실제의 슬럼은 평범한, ‘동네’이다. 의 책을 참조하면, 저개발국가 도시인구의 78.2%가 슬럼 거주자일 정도로 슬럼은 일상적인 곳이다. ▲ 출처 : http://blog.naver.com/wert5425?Redirect=Log&logNo=8120859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IMF 이후, 우리에게 낭만은 없다.

‘IMF 때’ 라고만 해도 부연 설명 없이 회상 가능한 1997년 즈음의 한국. 그로부터 10년 하고도 3년이 더 지났다. 구태의연하게 IMF 얘기는 왜 또 꺼내느냐 하신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부모님 세대에게 IMF가 고통의 시간을 의미했다면 20대에게 2010년의 현실은 도망쳐버리고 싶은 또 다른 IMF이다. IMF에 낭만을 빼앗긴 이 시대의 20대로서 어딘가에 하소연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불황민감성체질을 아십니까. 지난 2008년 제일기획에서 발표한 “1998~2008 대한민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소비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실질소득이 못 따라가면서 경기에 따라 소비가 크게 출렁거리는 ‘불황 민감성 체질’로 바뀌었다고 한다. 환란 이후 10년 동안 경제·사회적 불안, 미래에 대..

인문계의 위기,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

“인문계와 이공계의 위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태의 심각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인문계와 이공계에 있어서 위기라고 하는 이유는 순수 학문의 발전이 아닌, 도구적인 학문에만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도대체 왜 인문계에 위기가 왔으며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 등을 중앙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임중인 신광영 교수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님 Q. 교수님은 어떻게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 많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서 죽음의 실체에 대해서 인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어느 순간에 고민하게 되죠. 결국은 자기 가족이 사망하고 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사람들이 죽게 되는 것을 보게 ..

취업후상환제. 등록금에 정부는 책임 없나

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다 보면 사람의 유형은 언제나 비슷하게 유형화된다. 칭찬만 해주면 칭찬에 부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 어영부영 중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 대놓고 아무것도 하지는 않는 사람. 가장 무서운 유형은 본인은 아무 것도 안 하고 남에게 지시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첫날부터 팀장을 맡겠다고 손을 들고는 과제를 분배하기 시작한다. 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므로 무언가 많이 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분배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 대학친구 A와 B와 C는 공모전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광고제이기 때문에 광고를 기획하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A는 이 팀의 팀장을 맡고 있다. A는 B와 C에게 각자 해야 할 일들을 분배해 주었다. B는 할 일이..

다사다난 2009년, 대학가 이슈 총정리!

고함20 Awards 2009 기사거리, 즉 핫 이슈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와 외국 언론이 부러움을 표할 정도로 언제나 다사다난한 대한민국. 또 한 해가 지났다. 2009년도 역시나 ‘Dynamic Korea’이었다. 연초부터 용산에서 ‘큰 일’이 일어나더니 미디어법, 4대강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은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리고 2009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루저 열풍’까지. 아 그리고, 2009년 8월 11일 있었던 ‘고함20’의 오픈 역시 2009년의 사건 중의 하나로 기억되기를! 2009년의 사건들을 이것저것 통틀어 정리해 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대학 / 정치 / 문화․연예 / 사회 분야로 나누어 정리해 본 고함20 Awards 2009, 그 속에서 지나..

대학 사회 양극화, 무엇이 문제인가?

개강을 1주 앞둔 대학가, 모두 같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등록금 고지서를 출력해 본 학생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다. 부모님이 별 문제 없이 등록금을 대 주시기 때문에 그냥 부모님께 전화를 한 통 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반 년 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등록을 하는 학생도 있다. 눈물을 머금고 학자금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해결하는 학생들도 있다. 과거에도 돈 많은 학생과 돈 없는 학생은 존재했지만, 치솟는 등록금과 생활비 하에서 두 부류의 학생들이 느끼는 삶의 질의 차이는 점점 심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MB정부 출범 이후 가계의 소득 수준은 물론이고 금융, 부동산 등 사회의 각 분야에서 양극화 지수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의 급속한 확산에서 시작되었는..

촛불, 들어본 적 있니?

08학번으로 새로운 세상에 입문하게 된 나는 이 사실에 대해서 한없이 감사해하기도 하면서 사실 한편으로는 내가 이 시대에 20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슬퍼하고 있는 사람이야. 그것은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엄청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어서 덕분에 내 골머리까지 함께 터지게 되는 이러한 상황 때문이겠지. 이러한 상황들은 내가 다른 학번들에 비해 조금더 빨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꼭 진리는 아니다라는 당연하면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 사실을 빨리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덕분에 작은 것 하나하나에 까칠하게 되고 인터넷에서 뉴스 클릭하는 게 두려워지고 심지어는 내 자신이 이렇게 살고 있는게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더 심해졌거든. 물론 이런 고민들,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