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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유세윤', b급 종합 예술인의 탄생

지난 1월 “매달 대중에게 음악으로 세금을 내겠다” 라고 공언한 아티스트가 있다. 누굴까? 당신은 ‘국민가수’ 수사가 붙곤 하는 김건모, 조용필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어지는 아티스트 '유세윤', 앨범 제목 '월세 유세윤’이라는 말. 당신은 코웃음 친다. 그 코웃음이 가지는 함의에서 월세 유세윤은 출발한다. 곡을 발표하는 개그맨들은 많았다. 작사를 병행하는 이들도 있으며, 심지어 정형돈은 한국 작사가협회의 회원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가수(개그맨+가수)’라는 말이 탄생하였다. 유세윤 또한 ‘개가수’의 범주에 속한다. 그가 뮤지와 결성한 그룹 UV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 ‘이태원 프리덤’과 같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곡들을 남겼다. 유세윤은 ‘개가수’일 뿐 아니라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이기도 ..

원룸·월세·전세·자가 모두 모인 '서울시민 집(house)담회'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2014희망서울정책박람회가 열렸다.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정책축제이다. 특히 이번 정책박람회는 처음으로 시민들이 직접 모여 토론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시장실을 운영했다. 38개의 시민시장실 프로그램 중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하 새사연)이 주최한 ‘원룸, 월세, 전세, 자가 모두 모여라! ’는 원룸, 월세, 전세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거형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새사연에서 도시계획을 연구하고 있는 강세진 이사는 서울 시민들이 실제로 주거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현 주거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어떠한지 들어보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이슈]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원룸 월세, 청년들은 부자라서 원룸에 머무는가

‘저희가 시장님보다 비싼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신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서울을 만들다’에서 대학생 주거실태를 조사한 대학생청년네트워크 주거넷 권지웅 씨의 말이다. 청년들이 사는 원룸, 고시원의 경우 월세 가격이 왠만한 아파트의 매물가를 월세가로 치환한 것보다 비싸다는 것. 주거넷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대학가의 평균 원룸의 임대료는 3.3㎡(1평)당 10만 9천원이었고, 타워팰리스는 11만 8천원이었다. 8개 구의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4만 6천원 가량이었다. 고시원의 경우 2012년 제2차 도시주택정책토론회에서 김수현 세종대 교수의 지적에 의하면 ㎡당 임대료가 고시원 7만원, 타워팰리스 5만원으로 고시원이 더 비쌌다. 주거넷의 대학가 원룸 월세 가격은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가격 10..

[D-69] "내 삶과 도전을 위해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20대 독립남 백노성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20대 독립은 대한독립만세다? 20대는 분명 ‘다 자란 사람’ 혹은 ‘완성된 사람‘의 뜻의 성인에 속한다. 분명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20대가 되면 대학진학에 상관없이 ’취직, 결혼, 출산‘이라는 전통적인 ’20대 코스‘를 밟아 ’완성된 독립‘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대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학생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하나의 대학이 주위의 상권을 좌지우지한다. 한 대학의 수천 혹은 수만의 학생들은 대학가 근처의 업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고객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가게 업주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부동산 업주들에게도 대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원룸촌을 보면 알 수 있다. 올 방학에도 원룸촌은 집짓는 소리와 리모델링하는 소리로 요란했다. 한 빌라 안에 보통 방이 20개 이고 월세가 30~40만원인 것을 생각한다면, 건물주의 1년에 억대의 수입을 얻는다. 이처럼 대학가의 인근 주민들은 대학생들을를 평생고객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원룸촌과 상권의 대거 진입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곳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는 그 지역의 원 주민들이다.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는..

[독립기념일]'이 넓은 땅덩어리에 내 몸 하나 쉴 곳 없네'- 독립한 20대의 집 구하기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2화 몰랐다. 대한민국이 이렇게나 넓은 줄. 그리고 깨달았다. 수많은 집들 중에 내가 살 곳은 극히 소수라는 걸. 학교 다닐 때 모은 용돈 몇 푼과 대학 들어간다고 친척들에게 받은 목돈, 수능 끝나고 잠깐 했던 아르바이트 비용까지 합하니 대충 150만 원 정도가 전 재산이다. 이제 이 돈으로 뭐부터 해야 할까. 일단 정보를 검색해보자. 검색 창에 방구하기를 입력하니 라는 카페가 유명한 것 같다..

플랫 동거 문화, 한국 20대는 왜 안 되나?

한국 서울에서 자취를 한다는 것은 그 시작부터 우울해지는 일이다. 말도 안 되게 높은 부동산 거품은 주거의 최하위에 놓인 20대들의 주거 환경을 너무도 불안하게 만들어 놓았다.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반지하이거나 옥탑이거나 뭔가 하자가 있는 것이 당연지사고, 조금 괜찮은 집이다 싶으면 집세 내기가 만만치 않다. 둘 중 하나는 포기하는 게 어쩔 수 없다고들 하지만 외국의 사정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돌아오는 8월에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떠나게 된 민경호(23) 씨는 스페인에서 살 방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생각 외로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월300~450유로 정도면 플랫(flat, 아파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방은 각자 쓰고 부엌, 욕실 등은 공유)에 방 한 칸 정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데일리이슈] 대학생 주거 문제, 말 대신 대책이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건설 주택 시장 동향 및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주택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사회 환경이 바뀌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주택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며 "단기적인 처방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취 및 하숙 중인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이야기하는 모임인 '민달팽이 유니온'의 김은진 씨도 참석했다. 김 씨는 "언제 내릴 지 모르는 만원버스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치솟는 대학가 전세 및 하숙비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씨가 위 회의에 참석해 대학생 주택난에 대해 발언한 것은 그만큼 현재 자취를 하거나 하숙을 ..

[데일리이슈] 저소득층 대학생 주거 지원, 보편적 정책으로 이어 가자

서울시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매년 100개 노후 공가를 수선해 ‘대학생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대학생 주택’은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보증금 100만원, 월세 15만원 수준으로 공급되며, 지방 출신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 외에도 유스 하우징(Youth Housing), 뉴타운 내 임대주택 공급 등 다양한 공급방식을 통한 ‘서울시 대학생 주택 확대 공급방안’을 추진하여 매년 450호 900개의 대학생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일단은 환영할 만한 정책이다. 등록금, 주거비, 생활비가 한꺼번에 살인적인 수준으로 오르는 삼중고로 인해 지방 출신 대학생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요동으로 인해 전, 월세 가격이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