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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구소] ①구태의연한 청년 담론, 빈곤 청년들의 목소리는 어디에?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여기, 청년의 사회계급과 미래관의 관계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있다. ‘헨드리와 클롭’의 연구에 따르면 중간계급 청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다. 반면 하층 노동계급 청년들은 20대 전반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중간계급 청년들은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존속할 수 있는 이점, 예컨대 고학력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사회적 자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층 노동계급 청년들은 이런 이점을 갖지 못한다. 이들은 중간계급 청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로부터 배제되어 있기 때..

[청년연구소] 그레이트 코리안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간 유학생들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미국 명문 H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교수님. 미국 명문 S대로 유학을 떠난 친구. 미국대학의 학위를 받았다는 이유로 우대받고 존경받는 이들의 미국 생활은 실제로 어땠을까. 이번 주 청년 연구소에서는 미국 유명 대학의 학위를 획득 한 사람들과, 획득하러 간 사람들에 대한 실체를 파헤쳐 보기 위해 ‘지배받는 지배자 :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돌베게 펴냄, 김종영 지음)’을 보았다. 유학파들의 미국 학위는 거품일까? 그들은 미국에서도 엘리트로 불렸을까? 미국 유학파에 대해 1999년부터 연구했다는 교수님의 이..

[청년연구소] 서울대에도 씽크빅을 위한 교육은 없다네!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공부 방법과 관련하여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은 책들은 차고 넘친다. 대부분의 책이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방법을 예찬하거나 “서울대에 가기 위해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와 같은 책들이다. 하지만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 방법에 대하여 의문을 제시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더구나 서울대학교에서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교수법까지 비판한다는 것은 언뜻 공부와 관련된 성역을 건드린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 진실 혹은 거짓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선거철이 되면, 20대는 “투표도 하지 않고 놀러갈 궁리만 하는 한심한 세대”라는 오명을 쓰며 낮은 투표율로 비난받는다. 1970~80년대의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세대들은 부조리한 정치에 맞섰던 그들의 뜨거운 가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 정치에는 관심도 없고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청년들이 박약하고 무력해 보이는 모양이다. 이들은 청년들이 보수화되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들이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어느 쪽이 맞는 것일까? 대부분의 세대론은..

[청년연구소]"불량품"도 저항할 수 있나?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이번 청년 연구소는 예술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에 주목하여, 오혜진이 저술한 논문 '순응과 탈주 사이의 청년 좌절의 에피그램'을 살펴본다. 음악이든, 문학이든, 미술이든, 영화든 우리가 예술을 탐구하고 유희하는 행위는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이다. ‘자신의 모든 작품은 자서전’이라고 한 괴테의 말처럼 예술은 작가 개인의 내밀한 상상에 기반을 두고 창조된다. 관객들은 개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관으로 작품을 즐긴다. 하지만 사적인 예술은 그 자체로 사회적 의미를 가진다. 작가의 상상과 관객의 경험이 ‘사회’라는..

[청년연구소] 문제는 20대가 아니야, 바보야!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달관세대’... 많은 ‘세대’들이 20대들을 대표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20대의 삶은 그러한 ‘00세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기성언론은 20대를 바라볼 때 그러한 ‘세대’라는 안경을 끼고 바라보았다. 20대 하나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00세대라는 말을 먼저 붙이고 그 틀 안에서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한 ‘세대론’이 간과하는 것은, 20대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과 자신들만의 고민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청년 연구소는 '다큐멘터리 ..

[청년연구소] 대학생은 나약해서 자살을 할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한국 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전 세계 중 최상위권이라며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정부와 사회에서는 이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학생의 자살은 외면받는다. "젊은 게 이런 일도 못 참나", "나약하다"며 이들의 죽음에 대한 평가는 유난히 냉혹하다. 매주 4명의 대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1년으로 따지면 230명이다. 이는 초·중·고등학생의 자살자 평균인 109명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청년연구소에서 소개할 논..

[청년연구소] 당신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청년’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름이 아니다. 청년 다수의 일상은 자격증 따기, 적성검사 준비, 토익, 인턴, 공모전 준비와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스펙 관리’의 쳇바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서열화 된 직업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에 내몰리면서도,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매우 고달프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청년’이라는 달콤한 이름은 오히려 혀끝에 현실의 씁쓸함만을 남긴다. 그에 비해 청년들을 평가하는 주류 기성세대의 담론들은 냉혹하다...

[청년연구소] 취업률만이 한국 대학의 살길인가

해외에서도 청년과 20대들에 대한 담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년연구소는 2월 한 달 동안 해외 청년들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부합시다! 하나의 가치로 수렴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인종우월주의을 내세운 나치가 그랬다. 여러 가치가 서로 균형을 이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사회다. 나치즘이라는, 극단적인 사회상을 겪은 독일은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독일은 이를 위해 ‘지속가능발전 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지난 10년간 대학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로 삼았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국가가 미래의 세대를 위한 책임에서 자연적 삶의 토대와 동물들을 보호하여야 한다")'에서 나온 교육관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