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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다리장학금, 중소기업도 놓치고 학생도 놓칠 수 있다

조만간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대주는 ‘희망사다리장학금’이 대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가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은 물론 매학기 취업 준비 장려금(해당 분야 자격증 취득 등 직무기초교육 이수 시 소요되는 경비 등)으로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1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사업으로, 올해 총 100억 원을 들여 대학생 1800명에게 이 같은 장학금이 지원되며 2017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인력난 해소 대책 중 일부다. 한국장학재단과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듯하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기..

20대 조울증 환자 급증, 경쟁사회가 보내는 위험신호

20대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어제(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각 연령대 중에 20대의 조울증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인구 10만 명 당 조울증 진료환자 수는 지난 2007년 58명에서, 2011년 82명으로 5년 새 46.4%나 증가했다. 30대, 40대의 조울증 환자가 같은 기간 19.2%, 17.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체 조울증 환자가 26.1%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조울증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어두운 마음 상태로 가라앉는 우울증이 교차해서 나타나는 일종의 기분장애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상담소 문턱을 낮추는 또래상담제도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교 내 상담 센터를 열고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있다. 집단 상담이나 심리, 적성 검사, 워크숍 등 많은 프로그램은 학교가 구비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에게 상담 센터는 어려운 곳이다. 그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선뜻 낯선 사람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또 다른 고민으로 다가올 수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 또래상담 가까운 친구나, 동기가 상담자가 되어주는 건국대학교의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건국대학교는 2007년 2학기부터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학생 눈높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내 상담센터도 홍보하려는 취지다. 건국대학교 학생상담센터의 황윤미 상담전문가는 “학생들이 센터의 문턱을 높게 지각하기 때문에 또래상담자를 통해 먼저 친구가 되..

[사설] 대학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대학에서의 전공과 취업 간의 미스매치에 대한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20~30대 구직자 34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문․어학계열 출신 70.3%가 자신의 전공분야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정․행정계열(63.8%), 사회과학계열(59.3%) 등 다른 인문사회 전공 대학생들도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를 부정적으로 봤다. 일반적으로 취업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경상계열과 이공학계열의 경우에도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각각 52.6%, 50.5%)에 그쳤다. 순수학문에 가까운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의 취업 문제는 하루 이틀 지적되어 온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알면서도 해결하지 않고, 가만히 놔둠으..

공학교육인증, 최선입니까?

"공학인증 하면 참 좋다. 안 하면 더 좋고"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모두의 공원' 게시판에 한 사용자가 "공학인증 하면 좋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본문의 내용은 제목에 잇대어 "안 하면 더 좋고요" 라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부분의 댓글들이 "공감이 200%"라며 공학인증 제도의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공학교육인증(이하 공학인증)은 국제적이고 전문적인 공학 실무 능력을 갖추었음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하 공인위)이 보증하는 제도이다. 서강대 화학공학과 13학번의 경우 130학점 이상인 졸업소요학점중 공학인증이 지정한 과목으로 119학점(MSC 30+전공61(설계 18이상)+전문교양 28)을 이수해야 한다.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 경우 104학점(전공예비 21+전공 55+전문교양 ..

[D-11] "어떤 직업을 갖든지 웃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해요" 요리하는 22살 손수현 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대학진학률 약 70%. 이 말은 평균적인 22살이라면 학점을 관리하느라 재수강을 하고 방학 때는 계절학기를 듣기 위해 학교를 나가고, 토익점수를 위해서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보통의 22살과는 다른 22살도 있다. 전문대 조리학과를 나와 1년 넘는 사회생활 경력을..

[D-37] "스펙은 내가 가진 능력 중 한 가지일 뿐" 금융권에 취직한 이병철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취업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넘어야 할 큰 시련 중 한가지다. 높은 학점은 물론, 대외 활동 경력을 쌓고 자격증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밤낮 없이 취업 준비를 한다. 하지만 스펙이 높다고 해서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스펙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가진 능력의 카테고..

[D-54] "대학원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갈등했죠" 대학원 진학 준비생 정상화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인생에 있어 어려운 것은 선택이다.’ -조지 무어- 살다보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누군가가 말하지 않았는가. 인생은 B(Birth)로 시작해서 C(Choice)를 거쳐 D(Death)로 끝난다고 말이다. 그래서 각종 선택의 상황은 흔한 것..

[언론유감] 동아일보, 취업 후에도 대학가 떠나지 못하는 '대학가 올드보이' 조명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구린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졸업해도 대학가 맴맴… 난 ‘싼룸 올드보이’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21020/50249963/1 ○ 후배들에게 ‘민폐’?: 졸업해 떠나가야 할 많은 선배가 대학가 주택시장에 잔류해 버리니 신입생이나 재학생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