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목요일 오후 7시 대전시청 옆 잔디광장에서 반값등록금 실현
/대학생권리보장을 위한 10. 6 대전지역 학생총회 및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대전지역대학생총회 주최로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는 대전 지역 대학생들과 일반시민, 고등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9. 29일 대전지역 대학생 원탁회의, 9. 30 반값등록금 다큐멘터리 상영, 9. 30 학생총회 후원주점을 이어 마지막 릴레이 행사로 이루어졌다.

대학생 학생총회에는 대전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장이 만들어졌다. 학생총회가 끝이 난 후, 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었는데 게스트로는 홍대 인디밴드로 유명한 회기동단편선, MC Lupi, 홀린, 버닝햅번이 참여했다. 토크 콘서트 시작과 함께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한두 명씩 공연을 관람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 팀의 공연이 끝나면 20여 분간 사회자, 게스트,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토크도 이루어졌다.



 
게스트로 참여한 홀린의 멤버는 자신도 휴학상태인 대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비싼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스트 회기동 단편선은 반값등록금도 중요하지만 오늘날 기업화된 대학교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날의 대학은 다양한 학문을 배우는 공간이 아닌 단지 대기업 취직을 위한 등용문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홀린의 공연이 끝난 후 부자지간의 등록금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남대 11학번 k군의 아버지는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허리가 휜다.”고 말하면서 “국민의 4대 의무인 교육의 의무를 정부가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민수(배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4학년)씨는 “지방에 있어서 반값등록금 행사에 참여하기 불편했는데 이렇게 행사가 이루어져서 참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진수(가명)씨는 “딱딱한 시위형태가 아닌 즐거우면서도 참여하기 쉬운 형태의 반값등록금 행사가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5월에 시작한 반값등록금 행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100조에 육박하는 부자감세, 그리고 4대강 사업에 쓰이는 세금이 22조 이상 이라는 사실은 매체를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4대강 사업에 쓰이는 불필요한 돈을 줄이고, 부유세를 통해 재정을 확보한다면 반값등록금 실현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높아지는 등록금으로 인해 커져가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