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백 싸게 팔아요!!

루이비통, 구찌 , 샤넬  명품쇼핑백 파실 분 구합니다.

명품 쇼핑백 싸게 구매하는 방법

<명품쇼핑백> 파격 세일!명품쇼핑백 장당 3만 5천원에 거래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여서 보자. 명품백이 아닌 명품 쇼핑백이다. 명품 쇼핑백은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등 흔히 알고 있는 명품브랜드의 로고가 세겨진 쇼핑백을 말한다. 이런 쇼핑백은 별도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된다. 보통 쇼핑백이 100원인데에 반해 이들 쇼핑백은 싸게는 만원에서 7만원까지도 나간다. 일반 쇼핑백의 100~700배의 가격에 팔리는 것이다. 이처럼 귀빈 대접을 받는 명품 쇼핑백의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KBS의 모 프로그램에서 명품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발견하고 안에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그 안에는 화장품과 물병만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별다른 용도의 쓰임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들은 왜 명품 쇼핑백에 집착하는가?



대한민국에 명품열풍이 불어온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제 명품소비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경제가 어려워도 명품시장에는 타격이 없고 가격이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리는게 명품이다.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일도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이들은 명품을 구입함으로써 남들의 시선을 구입하고 자신의 과시욕을 채운다. 명품 쇼핑백 구입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쇼핑백은 보통 제품을 구입하면 그 제품을 담아가도록 하는 용도이다. 그러므로 명품브랜드의 로고가 새긴 명품쇼핑백을 들고다니는 의도는 '나는 이 브랜드의 제품을 가지고 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즉, 명품을 구할 수 없는 처지의 사람들이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명품쇼핑백을 구입하는 것이다.

명품을 소비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이다. 남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남들에게 감탄의 시선을 끌어내기 위해서 명품을 소비한다. 우리는 남의 시선에 사로잡힌 지 오래다. 명품뿐만이 아니다. 옷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입거나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 보다는 그때그때 유행하는 옷을 소비한다. 최근에는 길거리는 모두 비슷한 옷차림과 스타일의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보고자 하는 이들을 오히려 신기해하며 방송에서 취재해간다.

                                   <자신만의 스타일의 패션으로 주목 받은 사람들 TVN 화성인바이러스 방송장면 캡쳐>

모두가 시선에 길들여졌다. 어느샌가 우리는 주관에 따라 결정을 하기보다는 대세를 따르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정을 하기 시작했다. 옷과 명품뿐만이 아니다. 차를 구입할 때도 책을 선택할 때에도 심지어 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남의 말에 따라서, 트렌드에 따라서 좌지우지 된다. 트렌드를 따르지 못하면 낙오자로 낙인찍어버리고 늙은이 취급을 하는 사회에서 자기 주관은 실종되어버렸다. 그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사회의 흐름에 몸을 맡길 뿐이다.

사회에서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자. 요즘 20대와 30대의 엄청난 지지를 얻고 있는 안철수씨는 의대를 다니다가 컴퓨터 백신을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컴퓨터백신이라는 분야는 그 당시에 굉장히 생소한 분야였다. 당시 그의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잘했다고 칭찬했을리 만무하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확실한 주관이 그를 만든 것이다. 개그맨 김병만씨도 계속되는 실패와 기나긴 무명시절을 겪었다. 계속되는 생활고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신껏 자신의 삶을 살아낸 그는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세상의 동정과 비난을 동시에 감내해야 하는 20대, 이런 모순적이고 불안한 사회에서 남의 곱지 않은 시선도 감내해야 하는 자기주관을 확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분명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당장은 힘들 수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해 나가다 보면 분명 이뤄질 일이다. 지금 한번 생각해 보자. 자기 합리화의 늪에 빠져 남의 말이 자신의 생각인양 살아가고 있진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