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학생들이 단식투쟁 중인 천막 강제철거

동국대에서는 여전히 식품생명공학과 학생들이 일산 캠퍼스 이전 반대를 하며 단식투쟁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직원들이 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천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천막을 철거할 때 동국대 캠퍼스 내 명진관 건물에 걸어놓은 플랜카드가 떨어지고, 대기 중이던 트럭이 천막과 천막 내 물건들을 모두 실어가는 과정으로 철거가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이불, 비닐, 담요도 없는 상태에서 다시 천막을 칠 때까지 그 자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식품생명공학과 측과, 시위를 돕고 있는 총학생회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도 교직원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가 서명을 날조하여 식공과 구성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산으로 보내려고 합니까? 누가 교수님들을 협박하여 학생들과 반목하게 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천막은 다시 쳐진 상태지만, 강제철거 건을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의 불화는 격화된 상태입니다.

동국대학교 측은 일산캠퍼스 건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 식품생명공학과의 일산 캠퍼스 이전을 이제 와서 바꿀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민감한 사안이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의 입장을 듣고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키며 소통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동국대 총학생회 식품공학과 일산 이전 투쟁 공식 블로그



인천대, 연구용역비 횡령 교수 처벌 논란
 
인천대학교는 감사원에서 지적한, 인천대 ㄱ교수가 10년간 사용한 연구 용역비 10억 중 6억이 편취 위혹이 있다는 문제에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편취 규모가 상당한데 징계 수위가 약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래 감사원이 요청한 징계는 ㄱ교수의 파면이었는데요. 다시 인천시에 파면과 같은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인천대는 불분명하게 쓰였다고 하는 금액이 검찰 수사 결과 대폭 줄었고, 다른 대학과의 징계 형평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감사원이 인천시에 파면을 요구하자 인천대학교는 인천시에 정직 2개월로 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통 일반 공무원의 횡령은 해임 혹은 파면의 사유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잇따르는 교수들의 불법 행위에 결국 피해를 입는 건 학생들입니다. 의견을 잘 조정해 적당한 처벌로 결정이 나고, 동시에 대학들이 먼저 횡령이 저질러질 수 없게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하대, 선거일에 기말고사 치르려다 시험일자 변경해

인하대학교가 이번에 대통령 선거일에 기말고사 일정을 잡아서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관련 학과 교수, 대학본부 관계자 등이 모여 회의한 결과 선거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시험일정 변경을 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동반하지만, 20대가 마음 놓고 투표할 수 있도록 시험일자를 변경한 것은 현명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서강대, 서강대 출신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대해 반응 엇갈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70학번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가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나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하는 긍정적인 반응, 당선과 서강대학교는 별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나 당선이 부끄럽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공존했습니다. 현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나 문재인 후보의 경희대 등, 앞으로도 대선 후보 혹은 대통령들의 대학에 따라 학교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 같네요.

ⓒ서강대학교



연세대, 국내 대학 최초로 청소 노동자 고용 승계 보장해
 
연세대학교는 최근 대학교 내 청소 노동자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용승계는 근로자들의 고용 상태가 기업의 변화에도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연세대는 노조를 탄압한 적 있거나 부당 노동행위를 한 용역 업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까지 내렸습니다. 그동안 대학 내 청소 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저번 청소 노동자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통한 입장 전달이 수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빚어지는 학교와 청소 노동자들간의 관계가 연세대를 시작으로 긍정적으로 풀려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