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학언론포럼’이 3월 22일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에서 열렸다. ‘대학언론의 위기와 공론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30개 대학언론매체의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발제와 소그룹 토론, 전체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획단 강석남 중앙문화 전 편집장은 “과거의 위기가 정체성의 문제였다면 최근 대학언론이 직면한 것은 매체의 존폐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많은 문제를 각각의 매체가 단독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1부 발제는 대학언론의 위기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1부 발제는 △편집권의 위기 △경제적 위기 △성원 재생산의 위기 △학생 자치기구와의 마찰 △대학언론 내 문화적 위기 △독립언론의 위기 등으로 구성됐다. 발제를 맡은 정상석 대학언론협동조합 이사장은 “특히 편집권의 위기와 경제적 위기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주간교수에 의한 편집권 침해를 겪은 <가톨릭대학보>가 정의한 편집권의 정의를 인용하기도 했다. <가톨릭대학보>에 의하면 편집권은 ‘사주, 광고주, 취재원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2부 발제는 공론장의 의미와 대학 내 공론장의 실태에 관한 것이었다. 발제를 맡은 <21세기대학뉴스> 성우종 편집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 대학자치언론의 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대학언론이 노력해야 한다”고 올바른 공론장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그룹 토론 중인 참가자들 / ⓒ대학언론포럼 페이스북


제2회 대학언론포럼 기획단은 고려대교지 <고대문화>, 서울시립대교지 <대학문화>, 중앙대교지 <중앙문화>, 이화여대교지 <이화>, 총신대교지 <총신>, 대학언론협동조합, <21세기대학뉴스>의 구성원으로 꾸려졌으며, 제1회 대학언론포럼은 지난해 12월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