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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 김여진 방송출연 취소 논란, '소셜테이너'란 단어부터 잘못됐다

김여진 씨가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후보의 캠프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방송 섭외가 취소됐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김여진 씨는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어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내가) 하겠다는 대답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고 말했다. 김여진 씨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후보의 TV 찬조연설의 주자로 나서는 등 문 전 후보의 선거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논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는 ‘소셜테이너’다. 김여진 씨는 한 트위터리안에게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

2011년을 정리하는 고함 Award - 사회 부문

2011년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고함어워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일은 많은 고민이 따랐다. 하지만 생각을 하면 할수록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 집단들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다음은 어떤 상을 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고함20 기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풍자적이다. 올해의 인물 - 김진숙 김진숙은 한 겨울 새벽에 35m 상공 크레인에 올랐다. 그는 추운 겨울이 다시 얼굴을 내밀 무렵이 돼서야 크레인에서 내려와 땅을 밟았다. 2011년 중 309일, 계절이 4번이나 바뀔 만큼 긴 시간이었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재벌총수는 국회에 불려갔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구를 방문했다. 오직 그의 얼굴을 보기..

[데일리이슈] 정치권의 '토크 콘서트', 청춘에게 희망이 될 수 있나

정치권 발(發) ‘청춘 바라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26 서울 시장 선거 당시, 69%의 20대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며, 그를 시장 자리에 올려놓았다. 20대의 힘을 ‘표’로 보여준 것이다. 20대의 분노와 힘을 확인하자, 정치권은 바빠졌다.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명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청춘콘서트 2.0’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하며 20대와의 소통을 시도했다. 선거에 참패한 한나라당 역시 청춘콘서트와 유사한 컨셉의 ‘드림토크’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며, 20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당 차원이 아닌 의원 개인 차원에서도, ‘청춘 스피치’, ‘청년과의 대화’ 등의 이름의 행사를 열고 있다. 사실 이처럼 20대 혹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전에도 종종 있었다. 현 정부의 관료들..

트위터와 페이스북, 소통을 원하는 20대의 핫 플레이스

2년 전에 고함20에서 ‘20대 Hot Place’ 기획기사를 썼을 때는,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20대의 Hot Place로 선정되었다. ( http://goham20.com/100).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의 인터넷 환경은 2009년 말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졌고, 우리는 인터넷상에서의 ’20대 Hot Place'를 다시 고민해보게 되었다. 스마트 폰은 인터넷에서의 ‘대세’를 바꿔놓았다. 기존의 사이트보다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사용하기 간편한 사이트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중 대표주자는 역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외국에서 한번 유행을 탄 후 우리나라에 넘어온 SNS (Social Networing Service)시스템이다. 트위터에서는 ‘타임라인’ 페이스..

한대련에 대한 불충분한 비난에 대한 비판

‘한대련’에 대하여 알고 계세요? ‘한대련’은 ‘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의 약자로 대한민국의 학생 운동 단체이다. 현재 20여개의 총학생회가 가입되어 있으며 80여개의 학교가 소속되어 있다. 최근 반값등록금 시위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조명을 받고 있다. ‘한대련’이 학생 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조직한 단체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한국의 대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체 중 하나이자 그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이다. 그런데 소위 비운동권이라 불리는 학생들에게 ‘한대련’에 대한 시선은 냉랭하며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한대련’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중 제일 큰 이유는 학생들의 거부감이라고 보여 진다. 인터넷에서 ‘한대련’을 검색해보면 ‘한대련’이 한총련(한국 대학생 총학생회 연합)후속인가..

쥐 그림 포스터 처벌, 유감

지난 달 13일, G20 회의의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은 혐의로 구속된 박정수씨의 판결이 내려졌다. 벌금 200만원 선고.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 정부를 비판하고자 했던 한 인문학자의 대담한 시도는 끝내 사법부의 ‘응징’을 받게 되었다. 무려 대검찰청 공안부에서 수사를 지휘했고, 애초에 공판 검사가 목에 핏대를 세워가면서 구형한 형량은 징역 10개월이었다. 쥐 그림이 G20회의의 진행에 방해가 된 것도 아니다.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의 총 손실액은 50만원에 불과하다. 작은 해프닝에 불과한 이 사건에 사법부가 눈을 뒤집고 달려든 이유는 무엇일까? 국가의 번영과 밝은 미래를 향한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포스터에 불길한 동물을 그려 넣었기 때문에? 하필 그 동물이 저 높은 곳에 계신 누군가를 향한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