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박원순 (55)

서울시가 말하는 소통, 이제는 스마트해졌나

과거 서울시에 불만이 있을 때 어디로 가야하나 난감했다. 인터넷으로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하려 하니 복잡한 칸들을 전부 채워야하고 자신의 개인정보까지 전부 채워넣어야 한다. 민원 하나 넣으면서 주민등록번호에 집 주소까지 쓰라니 참 불편한데다가 무슨 불이익을 받을까봐 무섭기도 하다. 이렇다보니 시민으로써 서울시의 행정에 참여 하려해도 쉽지 않다. 서울시에서 불편한 일이 생겨도 그냥 넘기기 일쑤다. 기존의 소통원인 민원제기, 1인 시위나 파업 등은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소통의 서울시를 강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SNS: 불만이 있다고? 원순 씨에게 말해! 박원순 시장의 트위터는 현대판 신문고로 통한다. 박시장은 취임 초부터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취임식 때부터 트위터로 온라인..

무급인턴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기업의 인력채용은 줄어드는 반면 대학 졸업장을 받은 사람은 늘어나면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자격요건으로 인턴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인턴 제도는 기업이 잡무를 떠넘김으로써 구조적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많은 당사자들은 인턴 제도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직무경험을 얻는 배움의 연장선이다라고 생각한다. 한 편 무급인턴의 존재 자체가 계층 불평등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IT 회사에서 인턴으로 3개월간 근무한 박용희(25) 씨는 인턴근무가 노동이며,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 씨는 무급인턴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지급받지 않는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 씨는 “돈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1년, 무엇이 바뀌었나

10월 27일, 박원순 서울 시장이 취임한지 1년 되는 날이다. 무상급식으로 불거진 정책 논란은 결국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를 하는 사태로 번졌고, 안철수 현 대선후보가 지원한, 당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남은 임기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고함 20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초등학교 무상급식 안에 승인을 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 시장이 그간 펼쳐온 정책들에 대해 돌아보고자 한다. 전면 수정된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의 정책들 1년 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주력사업으로 진행했던 '디자인 서울'의 일환인 '한강 르네상스'다. 한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정책들은 현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바뀌면서 많은 부분 추진..

“서울 시민의 희망을 들어주세요!”, <정책콘서트, 시시비비> 그 현장에 가다.

지난 13-14일, 서울시청 신청사 및 서울광장 일대에서 가 열렸다. 이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격의 없는 소통 공간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 행사다. 정책박람회 기간 동안 시민참여 한마당, 시민발언대, 시민 정책 아이디어마켓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정책박람회 첫 날, 서울시청 신청사에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콘서트, 市시비비’가 열린 것이다. 행사 당일 서울시청 신청사는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행사장 내부도 깔끔했다. 행사 시간이 가까워오자 시민들이 하나, 둘 자리 잡았다. 400명 사전 신청을 받았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할 것을 기대했지만, 1층에..

[D-83] '사회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기업을 꿈꾼다' 청년사업가 조한희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대한민국 사회에 창업 열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열풍에 편승했지만 끝까지 간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 창업지원금을 통해 창업을 하고 이제는 어엿한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조한희씨(23)다. 그의 첫인상은 편안함 그 자체였다. 웃음이 특히 ..

88만원 세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정책, ‘우리에게 일을 달라’

88만원 세대. 좋든 싫든 이 처참한 단어가 21세기에 나온, 20대에 관한 가장 유행한 담론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경제 상황의 급변 속에서 청년을 위한 신규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으며, 생기는 일자리들도 질 낮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조적인, 그래서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다. 일도, 꿈도 잃어버린 88만원 세대가 ‘우리에게 일을 달라고, 또 꿈을 찾아달라고’ 직접 나섰다.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팀 ‘청년암행어사’가 개최하고 있는 2012 서울 청년정담회, 그 세 번째 행사가 18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렸다. 이 날의 주제는 바로 ‘일과 꿈’이었다. 2012년 8월, 대한민국의 공식통계 청년실업률은 6.4%다. 하지만 청년암행어사팀의 서울 거주 청년 대상 자체설..

김영경 청년명예부시장, 영양사 옷 입은 까닭은?

서울시 청년정담회 첫 번째 순서 '먹거리와 건강' 열려... 청년문제라 하면 일반적으로 등록금, 일자리, 주거 문제 등을 꼽는다. 하지만 그런 거시적인 문제들이 청년문제의 전부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매일매일의 먹고 사는 문제 역시 청년들의 문제다. 20대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기 일쑤고, 점심식사는 쉴틈 없는 강의 일정이나 점심시간 주지 않는 업무 환경 탓에 편의점 음식 같은 것으로 ‘떼우는’ 경우도 많다. 밤에는 술과 고열량 안주들이 즐비한 회식자리가 대기하고 있다. 당장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런 식생활 속에서 청년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 일로에 있었음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지방의 본가를 떠나 홀로 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서울의 청년들의..

사회적 기업, 변해야 살아 남는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일자리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일시적인 재무성과악화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사회적 기업의 구조상 정부의 지원금이나 사회단체의 도움 없이는 운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반 영리 기억과는 달리, 사회적 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취약계층에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 추구, 영업활동 수행 및 수익의 사회적 목적 재투자,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 구비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기업의 구조적 특징 때문에 ‘사회적 기업=자립성 부족’ 이라는 수직어가 생겨났고, 정부의 지원금이나 사회단체의 도움 없이는 ..

호구가 된 전 세계 청년을 폭로하다, <청춘 착취자들>

작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박원순 후보가 운영하는 희망제작소의 ‘무급인턴’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소한의 식비와 교통비만을 지급하고 무급으로 주5일 풀타임 업무를 인턴에게 시키는 희망제작소의 행태는 ‘희망을 제작’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실망감을 안겨줬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는 꼼수다’를 필두로 한 박원순 일부 지지자들은 무급인턴 의혹을 ‘별 일 아니라는 듯’ 넘기기에 급급했다. 진보나 변화를 외치는 사람들조차 ‘무급인턴’을 사회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급인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나 보다. 지난 20일, 따끈따끈한 번역판이 나온 은 전 세계 무급인턴의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비정부기구 무급 인턴 생활을 하며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