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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 동북아 영토분쟁, 일본의 우경화가 염려스럽다

아베 신조 자민당 신임 총재가 영토분쟁과 관련해 대 한·중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아베 총재는 과거 총리 시절에도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던 극우주의 성향을 띈 인물로 유명하다. 문제는 정권을 잡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여러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내세우며 출범한 민주당 내각의 변화는 자칫 일본 전체의 우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5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근방 해협에서 벌어진 일본과 대만 감시선의 공방은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됐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말해주는 예다. 양국이 사용한 무기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부딪쳤을 순간 흩어져 위력이 떨어지는 물대포였지만 정부 감시선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

대전의 대학로, 청결한 거리가 우선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에는 매주 금요일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궁동의 욧골 공원에서는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그 무대 앞에 사람들이 서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그다지 많은 수는 아니지만 몇 주 전에 비하면 2배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충남대학교 앞에 위치한 궁동은 충남대학교 학생은 물론 주변의 다른 대학생들도 많이 오가는 대전을 대표할만한 대학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술 문화의 온상이었지만, 이제는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궁동이 진정한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가 있다. 바로 쓰레기의 처리이다. 공연이 벌어지는 욧골 공원의 옆쪽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쓰레기에 한번 눈살을 찌푸리고 그 냄새에 또한번 찌푸린다...

각시탈이 보여주는 반일 민족주의, 이제 벗어날 때도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드라마 ‘각시탈’에서 일본군에게 잡혀온 독립군들이 법정에서 당당히 독립군가를 부르는 장면이다. 그들의 모습을 보는 우리의 마음은 짠하다. ‘아아 독립군들은 저 잔혹한 일본놈들 앞에서 어떻게 독립군가를 당당히 부를까. 저렇게 훌륭한 독립군들을 잡아넣다니, 이 나쁜 일본놈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각시탈’을 타고 민족주의가 다시 한 번 tv에 나타났다. ‘각시탈’의 곳곳에는 민족주의적 요소가 존재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에게 반일감정을 싹트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예컨대,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주인공 이강토에게 “니 놈이 아무리 용을 써도 근본은 조선사람이야. 몸속에 흐르는 ..

[데일리이슈] 한·일군사협정 졸속 추진 중단해야

지난 2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안이 국무회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 돼 통과된 것으로 밝혀졌다. 양국은 이르면 내일쯤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군사 협정상대가 일본이라는 점, 그리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밀실에서 몰래 처리되었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에는 양국이 공유하는 군사 정보를, 제3국에 누설하지 않는 등의 국가간의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제도가 명시되어있다. 협정이 이루어지면 바로 양국의 군사 기밀 정보가 공유된다. 밀실에서 졸속으로 처리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외교부는 1년 반 이상 협의해온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석안건으로 내 걸었고, 게다가 국무회의 직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도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국..

원전에 대한 아주 정당한 불안

부산시 기장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바로 1978년에 지어진 고리 원전 1호기다. 설계 수명을 5년이나 넘긴 노후 원전 ‘고리 1호기’에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지난 2월에는 외부전원 공급과 비상발전기가 모두 정전되어 자칫하면 노심이 녹아내릴 수도 있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부산, 울산 등 인근 도시에도 고리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널리 확산됐다. 그러나 정부는 고리 원전 1호기를 예정대로 가동하고, 추가 원전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기장군 주민들은 수년만에 직접 거리로 나서 “고리 1호기 원전을 폐쇄하라”고 외치고 있다. 심지어 이런 아찔한 사고가 규정대로 정식 보고되지 않고, 한 달..

[트래블메이커] ‘친근하면서 이색적인’ 일본 식도락여행

트래블 메이커: 트러블이 아닙니다. 20대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막상 쉽게 떠나기는 힘든 여행.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부터, 큰 맘 먹고 준비해 떠나야 하는 여행까지, 의 방학 특집 연재 '트래블 메이커'가 만들어 드립니다. 다양한 20대의 여행,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Travel maker. 오래전 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긍정적인 대답은 내릴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이유는, 음식에는 감정이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먹는 사소한 재미부터, 큰맘 먹고 고급레스토랑에 발을 들이는 설렘까지. 하루에 3번 우리가 만나게 되는 ..

일본의 우경화 현상이 우려되는 이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54) 민주당 대표가 8월 30일 중의원과 참의원 표결을 통해 95대 총리로 확정되면서 일본의 새 총리가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가 국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노다 차기 총리가 극우적, 군국주의적 역사관을 지니고 있는 극우파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에 "전범은 일본 내에서 이미 사면됐기 때문에 일본에 더 이상 전범은 없다."라며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였고, 지난 광복절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은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중일전쟁 중, 중국의 수도 난징과 그 주변에서 일본군이 중국인 포로와 일반시민을 학살하였던 사건인 ‘난징 대학살’의 희생자 숫자 역시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독도 문제에서도 ..

사이버 전쟁 선포. 극에 달한 반일 감정

8월 15일,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뜻 깊은 날, 인터넷에서는 긴장감이 돌았다.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코갤’이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을 주도했던 인터넷 카페 ‘넷테러 대응 연합’(이하 ‘넷대연’)이 선공이 아닌 공격을 당했을 때 반격하는 방침으로 바꿈으로써 예고했던 ‘사이버 전쟁’은 잠정 중단 되었다. 사이버 전쟁, 선포한 이유 ‘코갤’에서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이유는 잠재되어 있던 반일 감정이 폭발하여 수면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사건들로 인하여 반일 감정은 여느 때보다 험악해진 상태다. 지난 3월 11일 일본은 대지진으로 인한 참사를 경험..

'대한민국'이 그렇게 좋나요?

'작은 고추가 맵다.' 미국 국토의 100분의 1 정도 크기인 대한민국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럽까지 뒤흔들고 있는 K-POP의 명성은 이미 식상할 정도다. 박지성과 추신수 그리고 김연아 등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약 또한 두드러진다. 이에 탄력을 받아 2018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쾌거도 이룩해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변국들이 상대적 위기감을 느꼈나보다. 주변국들의 '한국 뺏아가기'는 정도를 지나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중국 '아리랑 국가무형문화재 등재' 우리나라의 전통 민요이자 대표 응원곡인 '아리랑'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했다. 아리랑은 20년 전부터 중국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