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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칼럼] 스펙 초월 채용? 또 하나의 스펙일 뿐

스펙보단 직무 능력, 스토리, 창의성을 본다는 ‘스펙 초월 채용’이 확산된다. 지난달 1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고용노동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7개 기관은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펙을 초월하여 열린 채용을 하겠다는 취지다. 스펙 쌓기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이제야 조금은 귀에 들어온 모양이다. 청년들은 어떻게든 취업을 해보고자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을 따고,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인턴 생활을 했다. 취업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어도, 스펙이 없는 것보다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스펙을 마구 쌓았다. 그러나 좁은 취업문이 넓어질 리는 없었다. 오히려 취업문은 더 좁아졌다. 20대의 취업 비중은 1990년에 26.4%였으나 2010년에는 ..

[데일리칼럼] 청년들 피땀 묻은 스펙으로 한편에선 돈을 버네

바야흐로 8대 스펙의 시대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2년엔 5가지였던 취업 필수 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이 2012년에는 8가지로 늘어났다.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된 결과다. 제대로 된 스펙 하나 갖추기도 어려운데 8가지나 신경을 써야 한다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엄청난 대업을 이루고자 스펙에 목을 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먹고 살만한 직업을 얻기 위함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진 세대’라는 말까지 생겼지만, 청년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필수 스펙이 늘어났다. 늘어나는 필수 스펙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청년들의 심리적 부담도 커졌다. 경제적 부담 또한 너무 커졌다. 청년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인 필수 스펙이 다른 누군가..

"젊은 사람은요?" 박근혜 정부, 청년공약은 잘 지키고 있을까

반값등록금, 군 복무 단축, 행복주택 등 주요 공약 지켜지지 않고 있어 일자리 정책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추진,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 기초연금 공약을 수정함으로써 비난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그렇다면 청년 공약은 제대로 지키고 있는 걸까?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대표적인 청년공약 8가지가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박 대통령의 18대 대선 당시 청년 공약은 '교육', '복지', '일자리'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교육, 복지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거나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반면 일자리 공약은 꾸준히 추진되고 있었는데, 공약의 실효성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공약 이행 여부는 ○ △ X로 판단했다.) 1. 반값등록금 공약 내용: 선별적 복지 철학을 기반으로 저소..

청년을 위한 2014년 예산 7선

지난 9월 23일 기획재정부에서는 201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 새로 신설되거나 증액된 예산 중 청년층이 혜택받을 수 있는 항목을 뽑았다. 1. 스펙초월 멘토스쿨(신규)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 특정 분야를 대표하는 멘토로부터 실무형 교육을 받은 후 취업으로 연계하는 제도다. 멘토에게서 6개월간 실무형 교육을 받으며 참여자에게는 역량개발 지원금(수도권 거주자 20만원, 비수도권 거주자 30만원)이 지급된다. 참가자 1,000명은 멘토링 수료 후 청년인재은행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구직을 지원받는다. 선발과정에서 스펙획득에 불리한 환경에 있는 청년이 우대된다. 신청 : 청년 취업아카데미(www.myjobacademy.com) 2. 셋째 아이 이상 등록금 지원(신규) 2014년부터 셋째아이 이상의 대학..

[언론유감] 열정만 있으면 창업에 성공한다고?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이번주 BAD 기사: 젊은 열정과 아르바이트 경력으로… 청년창업 대세(스포츠월드) http://www.sportsworldi.com/Articles/LeisureLife/Article.asp?aid=20131009021470&OutUrl=daum 각종 대기업이 ..

지금, 행복한가요? '청년복지다방'에서 묻고 답하다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2013 청문복답'(청년이 묻고 복지국가가 답한다) 행사의 강연 중 한 강연자가 청중에게 던진 질문이다. 누구도 쉽게 답하지 못했다. 지난 9월 28일, 서강대학교에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산하 단체인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가 주최한 청년복지다방(이하 청복다) 행사가 있었다. 청복다는 청년들의 당면과제인 대학등록금, 주거 문제, 실업 등에 대해 '같이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 해보자는 취지의 행사이다. 청년 문제의 답을 복지국가에서 찾아보자는 것이다. 당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청복다 행사는 90여 명의 청년이 참가해 진행되었다. 1부는 문유진 청년정책연구팀장과 정초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선임운영위원,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2부는 이상이 대표와..

[2013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비빔밥] 제대로 된 청년정책, 우리가 느낌 아니까!

2013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 비빔밥은 청년들이 직접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네트워크 사업이다. 함께 어울려 나눠먹는 ‘비빔밥’처럼, 서로 다른 서울의 청년들이 모여 잘 비벼진 맛난 청년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짱짱한 포부를 밝힌 이 프로젝트는 약 6개월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들을 마련한다. 그 결과물은 오는 11월 ‘청년종합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고 내년 중에 서울시에서 정식 정책으로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꾸려가는 이들을 고함20에서 만나보았다. 현재 청정비빔밥에는 약 200여명의 청년들이 정책위원이라는 이름으로 13개의 정책 테이블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청정비빔밥의 알파요 오메가는 곧 이들 청년정책위원이..

[2013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비빔밥]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네트워크? 어렵지 않아요!

2013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 비빔밥은 청년들이 직접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네트워크 사업이다. 함께 어울려 나눠먹는 ‘비빔밥’처럼, 서로 다른 서울의 청년들이 모여 잘 비벼진 맛난 청년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짱짱한 포부를 밝힌 이 프로젝트는 약 6개월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들을 마련한다. 그 결과물은 오는 11월 ‘청년종합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고 내년 중에 서울시에서 정식 정책으로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꾸려가는 이들을 고함20에서 만나보았다. 지난 9월 2일, 낯선 손님들이 고함20 사무실을 느닷없이 찾아왔다. (http://youthgovernance.kr/xe/3474) ‘청정비빔밥의 출장 뷔페 지금 만나러 갑니..

[언론유감] 이승우 과장님을 위한 친절한 설명서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2 !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왜 나쁜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이번주 BAD 기사: 고용노동부, 청년 직업관 바뀌어야(시민일보)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285 (이 글은 시민일보에 기고한 이승우 고용노동부 부천고용센터 취업지원과장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