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청소노동자 (23)

기획: 청소노동자 ② 청소노동자 4명의 투쟁 일지

2011년 1월에 있었던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그들의 투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지만 이미 미디어나 언론에 수십 번씩 언급되고 노출된 ‘이슈’는 어떤 말도 놀랍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 혹은 형편없이 낮은 임금과 식대에 대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혹시, 청소노동자 투쟁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건 아닐까. ‘20대인 내가 청소노동자 투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의 청소노동자 기획기사는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는 4개의 기사를 쓴 고함20의 구성원들의 물음과도 맞닿아 있다. -편집자 주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용산구 서울경..

기획: 청소노동자 ① 2011년 '홍대' 그후 2년, 청소노동자를 다시보다

2011 년 1월에 있었던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그들의 투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지만 이미 미디어나 언론에 수십 번씩 언급되고 노출된 ‘이슈’는 어떤 말도 놀랍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 혹은 형편없이 낮은 임금과 식대에 대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혹시, 청소노동자 투쟁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건 아닐까. ‘20대인 내가 청소노동자 투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의 청소노동자 기획기사는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는 4개의 기사를 쓴 고함20의 구성원들의 물음과도 맞닿아 있다. -편집자 주 올해 8월 전남대 여수캠퍼스 청소노동자들..

페미니즘 문화제 <여성의 삶이 보이는 라디오>

3월 27일,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여성들의 삶’을 주제로 문화제가 열렸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평범한 여성들의 삶의 현실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는 자리였다. 전국학생행진에서 전체 행사를 주관했고, 다양한 학회와 학생회들이 동참했다. 기획에 참여한 송지영(25, 아주대 자치학술공간 대표) 씨는 “여성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르잖아요. 같은 여성인데도 뉴스만 보거나, 사회적 편견에 갇혀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노동자든 학생이든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대해 같이 알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제는 독특하게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3부의 각 코너는 사연 낭독과 논의, 신청곡의 구성을 취했다. “국민연료 썬연료” 광고가 울려퍼지자 ..

졸업생과 노동자의 동상이몽

2월 중순부터 말까지, 여러 대학에서 학위 수여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전기 졸업식이 한창 열리게 마련이다. 졸업식은 필참이 아니기 때문에 취업을 하지 못해 사람들과 마주치기가 꺼려져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학부생도 있다. 또한 형식적인 졸업장쯤이야 나중에 시간날 때 과사무실로 찾아가서 받아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참석하지 않는 학부생 역시 존재한다. 10대 시절 때처럼 밀가루로 범벅된 졸업식을 생각하고 졸업식에 왔다면, 사뭇 다른 풍경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2월 26일 화요일, 여느 대학교와 다름없이 충남대학교에서도 전기 졸업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각 단과대 마다 우수 졸업생에게 일종이 훈장이 수여되었고, 졸업식에 임하는 표정만으로도 취업여부를 유추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도 하..

[데일리이슈] 창조컨설팅, 이마트에 이어 캠퍼스까지 '노조 죽이기'

조직적인 노조 파괴 움직임이 캠퍼스까지 들어왔다. 올해부터 홍익대와 계약을 맺은 경비용역업체인 국제공신이 노무법인과 작년 홍익대 용역업체인 용진실업에게 '노조 탄압' 관련 자문을 받은 것이다. 보고서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세력 약화에 초점을 맞춰 노무관리 방향을 설정하라'고 되어 있다. 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 홍익대분회 측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보고서는 또한 몇몇 노동자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은 반드시 해고해야 할 사람이다'라고 했다. 노무법인과 용진실업 측이 이러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우선적으로 또 다른 노조(복수노조)인 '홍경회'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을 없애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요컨..

[주간대학뉴스] '대학가의 불통' 성신여대, 과방과 동아리방이 없어질 위기

신문보다 재밌고, 잡지보다 빠른 소식! 둥둥 뜨는 가벼움 속에 솔직한 시선이 돋보이는 연재! '나꼼수'가 다루지 않는 대학가의 '꼼수'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고함20은 트위터(@goham20_)와 방명록을 통해 대학가의 소식을 제보받고 있습니다. 널리 알리고 싶은 대학가소식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제보해주세요!) 학생회관의 과방과 동아리방을 없애고, 세미나실로 바꾼다? 성신여대가 학생회관을 8월부터 리모델링하면서, 학생들의 공간인 과방과 동아리방을 없앤다는 계획을 발표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방과 동아리방을 없앤 자리에는 세미나실을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학교측에서는 ‘스터디룸 및 편의시설’ 확충을 명목으로, 과방과 동아리를 없애고 그 자리에 모든 학생들이 전부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주간대학뉴스] 홍익대, 청소노동자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한다고?

홍익대, 청소 노조 천막 농성에 강제 철거로 대응하겠다 밝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성이 60일을 넘기고 있지만 원만한 협상 타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네요. 현재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홍익대분회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가 요구하는 사항은 ▲ 공공노조의 단체교섭 보장 ▲ 타 대학 단체협약안과 대등한 수준의 임금 및 노동환경 ▲ 대학의 2억 8천만 원 손해배상 청구 항소 철회 등입니다. 그러나 홍익대학교는 농성이 계속되면 천막을 강제 철거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비난하기까지 했네요. 서명으로 지지를 밝힌 홍익대 학생 4450명은 본교 측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나 보네요. 연세대..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하라!' 충남대학교 시설노동자 파업

지난주 고함20에서 나온 라는 기사는 대학교내 계속 쌓여왔던 청소노동자들의 문제가 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대 역시 청소노동자가아닌 시설노동자로, 대상만 달라졌을 뿐, 불법적인 권리 침해에 맞서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시설노동자들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근 실시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7.5%의 찬성률을 기록해 이를 근거로 지난 6.19일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파업 4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학교 기계가동을 멈추고 전기작업을 중단하는 형태의 파업을 취하고 있다. 시설노동자측은 해고자복직과 임금단체협약체결을 목표로 파업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3일째인 21일, 용역업체인 KB 유니온과 노..

홍익대학교, 예술인재의 산실에서 노동 착취의 대명사로?

고함20이 홍익대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려 '홍익대학교 공공서비스 노조가 농성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무려 83명의 학생들이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단 5명 만이 이들이 농성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나머지 12명은 단순히 학교 앞에서 농성중인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단 5%만이 홍익대학교 공공서비스 노조의 농성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다. 홍익대학교 관련 노동문제 끊이질 않아 2010년부터 지금 까지, 홍익대학교와 관련된 노동자 문제는 끊이질 않고 있다. 홍익대학교는 2011년 새해 첫날 청소노동자들을 해고하여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 당시 청소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최저임금 보장, 폭언 금지, 식비 지급, 식사공간 제공,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