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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춘을 위한 잡지, BOSHU 한 번 보슈

청춘 키워드는 여전히 핫하다. 청춘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매일같이 쏟아진다. 그런데 지역에 사는 청춘을 위한 잡지는 드물다. 대부분은 수도권 청춘을 대상으로 만들어진다. 수도권에 많은 청춘이 살고, 다양한 문화가 발달한 현실 때문이다. 지역 청춘은 수도권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지 못한다.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을 알게 돼도 직접 찾아가기는 힘들다. 시간과 돈을 들여서 찾아간다고 해도 여러 번 방문하는 건 무리다. 지역 청춘에게 청춘 콘텐츠는 한 번 보고 마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지역 청춘은 쏟아지는 청춘 콘텐츠 속에서 오히려 갈증을 느끼곤 한다. 다행히 대전 청춘의 갈증이 조금은 덜어질 전망이다. 이름부터 대전스러운, 대전 청춘을 위한 잡지 BOSHU가 발간 준비에 한창이다. 잡지에 소개할 인물, 공간 등..

사진전 리뷰 - 사진에 대한 두 작가의 상반된 시선(라이언 맥긴리 vs 히로시 스기모토)

현재 서울에서는 라이언 맥긴리 전(展)을 포함하여 필립 할스만, 애니 레보비츠, 로버트 프랭크, 히로시 스기모토 등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이정진과 김아타 등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작가들도 오랜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사진전 중에서 어느 전시를 가야 할지 고민인 독자들을 위해 고함20에서 사진에 대한 유독 상반되는 시선을 가진 두 명의 작가를 골라보았다. "사진은 순간의 미학이며, 사진은 진실을 말한다"는 말처럼 사진이 찍히는 순간에 피사체와 작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라이언 맥긴리. 그리고 이 명제를 전적으로 부정하며 사진에 대한 사유, 더 나아가 예술에 대한 사유를 권하는 '히로시 스기모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날, 지..

잉여 청년을 다룬 세 영화. <코알라>, <잉투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신조어였던 ‘잉여’가 이제는 20대 청년을 일컫는 말로 보편화됐다. 다른 누군가가 잉여라고 부르기 이전에, 20대 청년들은 스스로를 잉여라고 칭한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아무 스스럼없이 잉여라는 말을 꺼낸다. 올해 6~7월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30대 26%는 “현대사회에서 잉여세대로 불릴 만큼 생산성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말에는 ‘잉여 청년’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 3편이 연이어 개봉됐다.(10월 24일 개봉 , 11월 14일 개봉 , 11월 28일 개봉 ) 세 영화를 만든 감독들 또한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김주환(32) 감독, 엄태화(33) 감독, 이호재(29) 감독) 잉여 청년에 대한 영화를 잉여 청년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잉여 청년을 주..

대전청춘연구소 이새별 공동대표 인터뷰

청춘 마케팅이 넘쳐나는 시대다. 최근 들어 청춘 마케팅 열풍이 다소 잠잠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책, 강연을 불문하고 여러 곳에서 청춘을 내걸고 있다. 그 안에서 청춘이 마케팅의 수단으로, 성공한 기성세대의 가르침을 받는 대상으로만 소비되는 모습은 여전하다. 청춘이란 단어는 넘쳐나지만, 정작 진짜 청춘은 소비자의 역할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전청춘연구소’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기존의 청춘 마케팅의 연장선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에는 진부한 이름도 한 몫을 했다. 대전청춘연구소에는 청춘들은 한 명도 없이 어르신들만 득실거릴 것 같았다. 하지만 대전청춘연구소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단체였다. 구성원은 8명의 20대가 전부였다. 대전청춘연구소의 공동대표 이새별(24)씨와 만나 대..

[언론유감] 20대 취업하는 그날까지 눈물샤워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대학생 취업비용 평균 105만원… 영어 어학시험 4.6회 응시(뉴스와이어)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30429145811085 취업준비는 도대체 어떻게, 얼마나, 어느 정도까지 해야하는 것일까...

강연회 ‘청춘이 묻다’ 기획팀장 허현호

2013년 5월 10일, 11일 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강연회 ‘청춘이 묻다’가 열린다. 대전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대형 강연회다. 강연회를 주최하는 이들 또한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 대전캠퍼스, 대학생 진보정치경제 연구회 Social Maker 대전지부, KAIST 대학원 사회과학 동아리 ‘쩍’ 회원들이다. 이들은 왜 ‘청춘이 묻다’라는 강연회를 열게 되었을까? 강연회 ‘청춘을 묻다’의 허현호 기획팀장을 만나 강연회를 열게 된 취지와 동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강연회 ‘청춘의 묻다’의 기획 취지는 뭔가요? 청춘들에게 힐링 차원에서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어, 많은 청춘들이 변화의 열망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결과 때문에 크게 좌절하고 ..

영어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이십대, 누가 달래주나

흔히 20대를 청춘이라 한다. 청춘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서 만물이 푸르게 된 봄철을 의미한다. 20대는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느낌처럼 무슨 일이든지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오늘날 20대는 청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힘이 없다. 어떤 일을 시작해 보기 전에 벌써 박탈감과 좌절감부터 느끼기 십상이다. 특히 '영어'는 20대에게 박탈감과 좌절감을 안기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소위 '살다 온' 친구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듭되는 좌절감은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영어와 관련없는 일인데도, 영어로 인해 눈 앞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무언가에 제대로 도전해보기도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는 우열과 또 그로 인해 벌어지는 격차는 20대에게 극복하기 힘든 ..

우리에게 ‘청춘다움’을 강요하지 마세요

‘-답다’는 명사 뒤에 붙어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드라마에서 남자가 ‘너답지 않게 왜이래’라고 하면 여자가 ‘나다운 게 뭔데!’라며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다운 게 뭔데’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아니라 ‘청춘론’에 지친 20대가 세상을 향해 내뱉고 싶은 대사다. 각종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청춘, 청춘, 청춘’ 그놈의 ‘청춘’ 타령에 우리들은 ‘그래서 청춘다운 게 뭔데!’라고 반문하고 싶다. 대관절 청춘이 무엇이기에 세상은 20대를 가만두지 않는 것일까. ‘청춘’은 만물이 푸른 봄철이란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을 말한다. 개념적으로 보면 20대를 청춘으로 지칭하는 것..

[D-44] "청춘은 즐겁고 신나게 보내야 해요" 청년문화기획집단 말랑말랑 기획가 정민채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대학생들에게 술집, 노래방, 당구장, PC방을 빼면 과연 놀만한 곳이 있을까? 이러한 패턴의 연속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대학생은 다수다. 하지만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값비싼 공연을 보러가거나 무언가 창의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무리다. 그 옛날 통기타와 막걸리 한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