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아르바이트 (93)

700만원 요구한 편의점 알바는 미치지 않았다

편의점 점주 ㄱ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년 동안 일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이다. 알바생은 퇴직과 동시에 퇴직금과 주휴수당을 정산해 줄 것을 청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만원. 편의점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점주는 매월 본사에 돈을 내야 했다. 거기에 가게유지비를 빼면 점주의 수익은 100만원도 안 된다. 이렇게 팍팍한 생활에 700만원이라니. 점주는 억울했다. 알바생의 뒤통수가 괘씸했다. “나는 남들 다 안 지키는 최저임금까지 지켜줬는데. 왜 내가 수당까지 챙겨줘야 해?” 이것은 지난 9월 22일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미친 편의점 알바가 편의점 요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내용이다. 근 한 달이 지난 10월 16일, 성륜(필명)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글은 자신이 꾸며낸 내용..

알바 노동자 배려없는 본사 마케팅, 대안책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소비자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하거나, 1+1 행사를 벌이는 것은 일상적이다. 한시적인 시간동안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홍보마케팅은 소비자로 하여금 ‘이익을 보면서 구매 한다’는 긍정적 심리를 작용하게 하고, 평소 사먹지 않던 것이라도 일부러 찾아가 사먹도록 만드는 힘을 가진다. 본사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는 셈이다. 홍보 전략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이벤트 자체는 ‘윈윈(winwin)’ 상황을 만들어낸다. 본사는 판매량을 제고할 수 있고 소비자는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그 대가는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치른다. 평소에 비해 몇 배는 몰리는 손님들 덕분에 잠시 숨 고르기도 어..

[편의점 기획] 편돌이와 편순이의 공포

전상인 교수의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한 점포당 인구수는 2,000명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보다도 많은 수다. 한국편의점협회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편의점 이용 고객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한다. 고함20은 네 편의 기사를 통해 생활 속 깊숙히 침투된 편의점의 모습을 조명한다. '편돌이'와 '편순이'라는 용어가 있다. 각각 남자 편의점 알바생과 여자 편의점 알바생을 지칭하는 단어다. ‘돌이’와 ‘순이’라는 접사가 많이 알려진 단어 뒤에 붙는다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편의점 알바생이 얼마나 보편적인 '알바' 직종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보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아르바이트 직군 중에서 편의점이 갖는 강점이 있을 것이다. ..

[고함당] “내 10분 어치 시급 내놔!”

고함20이 고함당을 창당했다. 고함당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0대를 대변한다. 참신한 정책제안과 숨어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당의 목적으로 삼는다. 노동, 문화, 복지, 창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의 빈틈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함당은 20대를 위한 정책의 공론장을 자처한다. 고함20의 기자와 독자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프랜차이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A양(21세)은 근무 시간보다 일찍 왔으나 지각을 한(?) 신기한 경험을 했다. A양은 근무하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왔지만, 유니폼으로 갈아입느라 늦었다는 이유로 시급이 깎였다. A양은 옷을 갈아입고 온 후에도 계약한 시간보다 1분가량 늦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

[언론유감 시즌3] 알바 시급과 학점의 상관 관계는?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오마이뉴스]시급이 낮아지면 학점도 낮아집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11131 해당 기사는 고용주와 알바생간의 갑을 관계로 겪는 고충들과 젊은 계층들 사이에 나..

[고함당] 알바생 수습기간, 3주면 충분하다

고함20이 고함당을 창당했다. 고함당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0대를 대변한다. 참신한 정책제안과 숨어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당의 목적으로 삼는다. 노동, 문화, 복지, 창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의 빈틈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함당은 20대를 위한 정책의 공론장을 자처한다. 고함20의 기자와 독자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방학을 맞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찾던 A양은 알X몬에서 괜찮은 편의점을 발견한다. 집과 멀지 않은 위치에 있고 주택가라 일이 힘들 것 같지도 않다. 비록 시급은 최저임금에 딱 맞아 떨어지는 5210원이지만 다른 편의점이라고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면접을 보러 간 사장의 인상도 좋다. 근무 시간을 협의하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

꿈과 희망의 나라,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 인터뷰

동화 속 인물 같은 옷차림에 환한 미소, 친절하고 나긋나긋한 말투. 우리가 기억하는 놀이공원 직원들은 언제나 밝은 모습이다. 하지만 천국에도 그림자는 진다고 했던가. 밝은 모습의 그들이 정말로 행복할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섣부른 판단이다. 이 놀이공원 아르바이트로 9개월을 보낸 대학생 최민정(22‧가명) 씨를 인터뷰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22살이고 대학생이에요. 지난해 1년 휴학을 하면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9개월 정도 일했어요.” Q. 많은 아르바이트 중 놀이공원을 선택하신 이유가 뭔가요? “시급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를 찾았는데 놀이공원 아르바이트가 눈에 들어왔어요. 일했던 사람들이 쓴 후기를 읽어보니, 젊었을 때 아니면 못 해보는 재밌는 아르바이트라고 하길래 하게 됐어요...

생활정책제안 : 학내 알바생에게 생활임금을

고함20이 고함당을 창당했다. 고함당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0대를 대변한다. 참신한 정책제안과 숨어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당의 목적으로 삼는다. 노동, 문화, 복지, 창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의 빈틈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함당은 20대를 위한 정책의 공론장을 자처한다. 고함20의 기자와 독자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6월만 되면 1시간을 일해도 빅맥세트 하나 못 사먹는 최저임금의 문제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노동자 평균임금의 38% 수준으로 OECD가입국 중 최하위권이다. OECD는 최저임금의 수준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EU는 60%로 권고하고 있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국제 기준에 비춰봐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

스펙이 아닌 자신을 위한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오정근 씨

“변수가 없는 일상은 관성대로 흘러가죠. 관성이란 남는 힘이에요. 이미 가해진 힘은 끝났고 그냥 그 남는 힘으로 움직이는 거죠. 정말 행복한 자기 삶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면 항상 생각하면서 관성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행은 그럴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변수를 주는 것 같고요. ” -인터뷰 중 오정근 씨의 말 세계 3대륙 20개국을 7개월 동안 여행하겠다는 오정근 씨를 만나봤다. 여행 테마는 '나와 너의 1+1'이다. 세계 각지에서 2~3주 정도 거주하며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과연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다. 살면서 가져왔던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을 품고 떠나는 이번 여행에 담긴 의미를 들어보자. 왜 그가 여행을 가게 됐는지, 20대로서 그가 갖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