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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칼럼] 문재인, 지나친 신중함이 독이 된다

민주당이 국정원 국조특위 정상화와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나선 지 10일 째, 민주당 소속 의원의 대다수가 장외에서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여전히 문재인 의원은 바깥에서 지켜보는 모양새다. 문재인 의원이 이렇게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이면에는 자칫 새누리당의 ‘대선 불복’ 프레임 공격에서 집중포화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배어난다. 물론 신중한 행동은 필요하다. 국정조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급박한 시기엔 조그마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르는 법이다. 그러나 지나친 신중함으로 문재인 의원은 움직여야 할 때를 놓친 것은 아닐까. 최대의 힘으로 날카롭게 찔러야 할 ‘때’를 말이다. 국정조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국정원 사건의 핵심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인권'을 활용하는 방식

“성폭행은 사실 사형까지 포함해 아주 강력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작년 11월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10대 성폭행 피해자를 다룬 영화를 본 후 했던 발언이다. ‘성폭행’에 한정해 말하긴 했지만, 성폭행과 같은 중죄를 저지른 사람의 인권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은 일련의 발언들을 통해 범죄자의 인권은 존중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 발언에 두고 찬반논란이 거셌는데, 그만큼 범죄자의 ‘인권’을 존중하느냐 마느냐가 사회적으로도 논란거리이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소속됐던 새누리당 역시 성폭행범에 대한 ‘물리적 거세’ 법안을 발의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일맥상통하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박근혜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와의 ..

[언론유감] 신(新)위장취업의 현장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大卒 4명 중 1명은 '高卒자리' 취업… OECD 평균의 3배 (조선비즈)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13/2013071300167.html http://biz.chosun.com/site/d..

'영어 우선'보다 '인성 우선'? 서류 광탈에 무슨 소리..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AD [단독] 취업준비생은 '영어 우선' 기업은 '인성 우선' (세계일보)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30613004947&subctg1=&subctg2=&OutUrl=nave..

제목 낚시는 이제 그만! 언론의 역할에 충실해야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STRANGE 대학생 “도전-혁신” 외쳐도 취업땐 대기업만 바라본다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30519/55259929/1 몇 번을 읽어도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전혀 일치하지 않아 황당함을 느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

[사설] 남북, 어린애 싸움은 그만하자

북한과 남한의 자존심 대결이 마치 어린아이들의 싸움을 보는 듯하다. 개성공단은 남북의 마지막 보루로 불릴 만큼 남북관계에 있어서 상징적인 존재였다.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의 폐쇄가 양측에 크나큰 손실을 입힌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즉, 평화나 상호협력이라는 추상적 가치를 배제하고 철저히 실리만 따지더라도 남북이 서로 초강수를 두는 것은 결코 득이 되는 방향이 아니라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에 인력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외화로 개성공단의 수익을 대체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순간 북한이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얻는 수익은 950여억으로 GDP의 7.3%를 차지하는 데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5만 4천여 명의..

[언론유감] 빚더미에 오른 20대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사설] ‘청년실신’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해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581729.html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달 내놓은 실태조사에서도 학자금 대출이 청년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음이..

소비자 기대에 부응 못하는 소셜커머스

소셜커머스가 2010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약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마켓인 오픈마켓을 위협할만한 수준이다. 애초 소셜커머스의 성장 동력은 ‘같이사면 파격할인’에 있었다. 제한된 기간 내에 해당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음식점, 카페 등 지역 기반 제품 혹은 서비스를 구매하면 큰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소셜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의 오픈마켓과의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소셜커머스에 대한 ‘최저가’의 인식 때문에 소셜커머스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초기 소셜커머스가 선보인 ‘같이사면 파격할인’..

청년을 위한 대안은행 '토닥토닥 협동조합'

청년들의 경제난을 서로 도와가며 해결하기 위한 '토닥토닥 협동조합(이하 토토협)'이 지난달 23일 정식 출범했다. '토토협'은 금융협동과 재능생활협동이라는 두 축을 선순환구조로 운영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두 축을 기반으로 협동과 상생이라는 원칙 아래 청년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토토협'의 목적이다. '토토협'의 목적은 경제적 자존감 회복 금융협동은 조합원들에게 금융대출을 해주는 활동이다. 일반대출은 출자금을 낸 조합원들에게 최대 50만 원까지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주로 주거비,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쓰인다. 그 외에도 병원비, 난방비를 위한 긴급대출, 출자액을 많이 할수록 대출 가능한 액수가 늘어나는 범위내대출이 있다. 재능생활협동은 조합원들이 서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