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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신당창당, 청년위원회는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선언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신당창당으로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구상이 물거품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장차 통합될 양 측의 청년위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새정치연합의 청년위원회 역시 기존 정치권의 청년위원회와는 다른 노선을 표방하며 출발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위원장이 직접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며 청년층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당시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청년위원 모집 당시 “청년을 아쉬울 때는 수단으로 활용하다가 필요 없으면 나 몰라라 하는 기성 정치권의 세태를 극복하고, 청년의 손을 잡으려 합니다”라며 “청년의 다양한 이해를 대변하고, 청년의 정치적인 힘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0명의 위원으로 꾸려진 청년위원회는 청년정치스쿨 및 ..

<또 하나의 약속> 실제 주인공들이 참여한 관객과의 간담회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시민이 만들었다. 10억 원의 제작비부터 배급, 마케팅비용을 모두 크라우드펀딩과 개인투자로 감당했다. 상업영화로는 우리나라 최초 사례다.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故황유미씨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다 보니, 선뜻 영화를 만들겠다는 투자사나 배급사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민은 영화의 제작을 넘어 개봉 후 관객몰이에도 발 벗고 나섰다. 여러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연예인, 개인이 단체관람을 주도하고 있다. 턱없이 적은 개봉관 수 탓에 외압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약속’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다. 2월 10일 오후 2시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열린 ‘또 하나의 약속’ 상영회 역시 시민단체와 대학원생 단체가 함께 만든 자리였다. 상영..

[정치인의 20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현 위기를 빠져나올 수 있을까

20대를 거치지 않고 성인이 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20대’라는 기간에는 개인의 한 평생의 씨앗이 담겨있다. 20대의 내가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말했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쌓이고 얽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인들의 ‘씨앗’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기 위해, 그들의 20대를 돋보기로 들여다본다. 그 두 번째 인물은, 또 한 번의 위기에 직면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다. 김한길의 위기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맞서 노숙투쟁에 이어 대표직까지 걸고 싸우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 대통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새누리당도 적극적으로 민주당과의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 모든 사안에 민주당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으면서, 자연히 '제 1야당이 지..

[선택 2013] ⑥ 2014년 총학생회 정책공약 분석 : 복수 캠퍼스

연세대 : 신촌캠퍼스와 송도캠퍼스 하나의 이름, 두 개의 학교. 복수의 캠퍼스를 가진 학교에서는 어디나 캠퍼스 운영에 따른 불만사항을 반영한 공약이 빠지지 않는다. 주로 학교 측의 일방적인 복수 캠퍼스 정책 운영과 불공정한 처우가 문제가 된다. 여러 선본이 이와 관련하여 자신들만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연세대는 올해 처음으로 신촌캠퍼스 외에 송도캠퍼스를 운영했다. 첫 해였던 만큼 송도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닌 신입생들에게서 불만사항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따라 송도캠퍼스 개선사항을 담은 공약이 많았다. 세 선본의 공약은 기숙사나 식당, 각종 편의시설의 개선과 양 캠퍼스 간의 교류 증대, 송도캠퍼스에서 생활하는 신입생들의 커리큘럼 문제를 다뤘다. 1년간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해야 하는 독특한 시스템 특성상..

[선택2013] ⑤ 학내·외 소통을 관장하는 총학생회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은 연말 선거철에 집중된다. 총학선거 투표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재학생들의 학교생활 중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총학생회는 무슨 행사를 주최하더라도 낮은 참여율에 힘이 빠지고, 재학생은 총학생회가 수억의 예산을 굴리면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신의 눈초리를 보낸다. 대부분의 선거운동본부가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선거에 임한다. 많은 후보가 해결책으로 내세운 방법은 ‘소통 강화’다. 재학생은 불만사항 및 제안을 전달하고, 총학생회는 재학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넘기면서 상호간의 신뢰를 쌓아가자는 목적이다. 올해 총학생회 공약에서는 학생과 소통을 늘리고 싶은 후보자들의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살펴볼 수 ..

[기획: 전교조] ② 전교조는 종북인가 - 보수가 전교조를 증오하는 이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가 정부로부터 '노조 아님'을 통보받은지 1달이 지났다. 전교조, 정부, 전문가, 국제단체까지 나서 법리적 문제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전교조는 당분간 노조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전교조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집행정지 결정이 '법외 노조'결정에 대한 미봉책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전교조는 탄생부터 줄곧 한국 사회와 한국의 교육 문제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기 때문이다. 전교조를 둘러싼 '참교육'과 '이념편향수업'이라는 두 시각 속엔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응축되어 있다. 이번 전교조 법외노조 사건도 이러한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살펴봐야 옳다. 고함20은 전교조를 바라보는데 도움이 될 더 큰 밑그림을 4회에 걸쳐 준비했다. 보수 ..

[지구촌 20대 뉴스] 구글은 최고의 직장이 아니다?

구글은 최고의 직장이 아니다? 구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 1순위로 꼽힌다. 구글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엄청난 복지혜택 때문이다. 구글 사옥 안에는 수영장, 오락실, 마사지실, 볼링장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또 무료 식사와 육아휴직 사용의 기회가 제공된다. 여기에 직원이 사망할 시 배우자에게 10년간 연봉의 50%를 지급하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복지혜택이 있다. ‘꿈의 직장’이라고 불릴만 하다. 그러나 구글의 이직률은 미국에서 4번째로 높다. 각종 복지혜택을 생각할 때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수치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구글의 면접질문을 뚫고 꿈의 직장을 얻은 직원들은 도대체 왜 구글을 떠날까. 문답형 웹사이트 쿠오라(quora)는 구글에서 일했던 직원들에게 ..

11살 어린이가 광화문에서 서명운동을 하는 이유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홀로 광화문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교육청과 청와대 앞에서 진행했던 1인시위에 이은 서명운동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이 학생의 사연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학생을 찾아간 날에는 여러 언론에서 취재를 와 있었고, 많은 행인이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었다. 11살 어린이가 이토록 오랜 시간 1인시위와 서명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왕규진 학생의 주장은 이렇다. 그의 담임교사인 이민아씨는 기독교 교인이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했고, 김왕규진 학생은 이를 거부했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학기 초에 가정통신문으로 종교를 조사한 후 기독교와 비기독교 그룹으로 학생을 분리하여 교육했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한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착한일을 아무리 많이 해도 예..

청년을 위한 2014년 예산 7선

지난 9월 23일 기획재정부에서는 201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 새로 신설되거나 증액된 예산 중 청년층이 혜택받을 수 있는 항목을 뽑았다. 1. 스펙초월 멘토스쿨(신규)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 특정 분야를 대표하는 멘토로부터 실무형 교육을 받은 후 취업으로 연계하는 제도다. 멘토에게서 6개월간 실무형 교육을 받으며 참여자에게는 역량개발 지원금(수도권 거주자 20만원, 비수도권 거주자 30만원)이 지급된다. 참가자 1,000명은 멘토링 수료 후 청년인재은행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구직을 지원받는다. 선발과정에서 스펙획득에 불리한 환경에 있는 청년이 우대된다. 신청 : 청년 취업아카데미(www.myjobacademy.com) 2. 셋째 아이 이상 등록금 지원(신규) 2014년부터 셋째아이 이상의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