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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대학뉴스]고려대 시간강사, 수업 중 쓰러져 뇌사 外

▲고려대 시간강사,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교수들도 국정원 규탄 행렬에 동참...이 와중에 국정원은 사찰 의혹 ▲학생 뺨 때린 경기대 이사, 오히려 맞은 학생 맞고소 ▲연세대 '평화의 집', 추억 속으로 사라져 ▲숙명여대 학생들, 학내 영어제도에 대한 불만 제기 고려대 시간강사,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한 시간강사가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고려대의 김 모 강사는 강의실에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진행하던 중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김 강사는 두통을 호소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러 교수 휴게실로 갔지만,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것. 수강생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김 강사는 뇌사 상태에 빠진 후였다...

잇따른 군사학과 신설, 대학이 취업사관학교인가

최근 대학교들이 군사 관련 학과를 연이어 신설하고 있다. 얼마 전 자유전공학부 폐지를 강하게 추진한 충남대는 국립대 최초로 군사학과(군사학부 육군학 전공)를 신설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외에 국민대, 상명대, 우송대, 대전대, 서원대 등이 군사학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대학교는 작년 12월, 육군본부의 일반 군사학과 및 컴퓨터·정보통신 군사학과 협약 대학 선발 공고에 지원했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군사 관련 학과가 설치된 곳은 총 21곳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1개가 2011년 이후에 신설되었다. 군사학과 신설이 늘어나는 이유는 대학교와 학생들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기 때문이다. 대학교는 군사학과 설립을 통해 취업률을 높일 수 있고, 안정적인 취업처..

국정원 선거개입,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니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한 규탄의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내일(20일) 오전 서울대 총학생회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정치 및 선거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검·경찰에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을 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쇄도함에 따라 지난 16일 시국선언을 열기로 결의했다. 시국선언은 다음 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와 부산대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의 반발이 크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표출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음은, 대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의 이번 사태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크다는 점을 나타낸다. 경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

전력수급을 위해 절약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력수급 부족으로 인해 떠들썩하다.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예비전력량이 400만KW를 밑돌아 ‘관심’ 단계에 다다랐다. 전기 사용이 더 많아질 한여름에는 이를 넘어서 ‘경계’, ‘심각’ 단계에 이를 수도 있다. 정부는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하여 대규모 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공공기관의 여름철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 감축, 범국민 100W 줄이기 운동, 대형건물 냉방온도 제한, 전기절약 할인 인센티브 도입 등의 내용이 있다. 이 내용들에는 일관된 지점이 있다. ‘절약’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다. 전력수급이 부족한 이유는 원자력 업계에서 발견된 잇따른 부정행위 때문이다. 몇몇 원자력발전소에서 위조부품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이들 발전소의 가동이 한꺼번에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최대 전력수..

20대 조울증 환자 급증, 경쟁사회가 보내는 위험신호

20대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어제(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각 연령대 중에 20대의 조울증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인구 10만 명 당 조울증 진료환자 수는 지난 2007년 58명에서, 2011년 82명으로 5년 새 46.4%나 증가했다. 30대, 40대의 조울증 환자가 같은 기간 19.2%, 17.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체 조울증 환자가 26.1%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조울증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어두운 마음 상태로 가라앉는 우울증이 교차해서 나타나는 일종의 기분장애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대학생, 자치를 말하다 <생활도서관 페스티벌>

“이게 사는 건가?” 2013년의 대학교. ‘캠퍼스의 낭만’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대학생들은 마치 스펙 수집가처럼 이런저런 스펙을 쌓기 위해 바쁘게 몸을 놀린다. 남들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한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대학교 생활을 하고, 어느덧 졸업을 한다.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쩐지 무언가 중요한 게 빠진 느낌이다. 과연 대학교에 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한 활동이 얼마나 될까? 내가 하고 싶은 생각은 정말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걸까? 과연 나는 나의 의지에 의해서 나를 움직였나? 수많은 대학생이 딜레마에 휩싸인다. 이러한 딜레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년들의 다양한 움직임이 있다. 주류 사회가 은연중에 청년들에게 요구하는 스펙, 경쟁을 넘어, 이들은 그들 나름..

[사설]고함20, 20대 언론이기 이전에 하나의 자치공동체이다

지난 목요일, 홍대 공중캠프에서는 여러 자치공동체들이 모여 자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었다. 생활도서관 네트워크가 주도한 행사였기에 생활도서관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갈 수도 있었으나, 토론은 생활도서관이라는 범주를 넘어 자치공동체 전반에 대한 사유로 이어졌다. 자치, 그리고 자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각 공동체 간의 생각은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청년들에 의한 자치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가 이루어졌다. 자치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 그리고 자치공동체의 활동 방향을 나름대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본회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해 고민을 나누었고,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얻었다. 고함20은 20대 대표 언론이다. 20대의 목소리를 듣고, 성찰하고, ..

[사설] 반값등록금까지 막으려 한 국정원,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정치개입 행위가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이번엔 반값등록금이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어제(19일)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공세 차단’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2011년 당시 크게 일었던 반값등록금 요구를 국정원이 차단하려 했던 정황이 나타나 있다. 이 문건은 야당과 좌파 진영이 등록금 인상을 정부 책임으로 돌리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이들의 정부책임론 주장은 지난 과오를 망각한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물가상승률 대비 등록금이 4~5배 뛰었기 때문에 등록금이 인상한 것은 노무현 정부 책임이라는 것이다. 또한 “각계 종북좌파인사들은 겉으로는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면서도 자녀들은 해외에 고액 등록금을 들여 유학보낸다”라고..

"공짜는 없다" 졸업 후 대학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대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졸업생들이 늘고 있다. 졸업은 했지만 취업은 하지 못한 채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소위 ‘경계인’들이다. 이들이 마음 놓고 있을 공간은 별로 없다. 모교 도서관은 그나마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 역시 졸업생들에게 그리 따뜻하진 않다. 의 취재 결과, 대부분의 대학교 도서관이 졸업생들의 도서관 출입과 도서 대출에 일정한 제한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의 도서관 출입을 위해서는 특별출입증이 필요한데, 출입증 발급이 유료인 학교가 많았다. 대출 역시 마찬가지로, 극히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학교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납부를 해야 했다. ▲학교마다 천차만별……공통적으로 졸업생들에게 장벽 설정해 수도권 주요 대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