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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20] 아이돌의 섹스는 금기일까

[어그로] : Aggravation(도발)의 속어로 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게임 내에서의 도발을 통해 상대방이 자신에게 적의를 갖게 하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자극적이거나 논란이 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관심을 끄는 것을 "어그로 끈다"고 지칭한다. 고함20은 어그로 20 연재를 통해, 논란이 될 만한 주제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목소리도 주저없이 내겠다. 누구도 쉽사리 말 못할 민감한 문제도 과감하게 다루겠다. 악플을 기대한다. 지난달, 한 아이돌이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숙소에서 요리를 하며 찍은 사진이었다. 공식 블로그에 멤버가 직접 올린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된 건 다름 아닌 ‘콘돔’ 때문이었다. 사진 속에서..

연예인 일진설, Sorry는 하고 소리 내시나요?

연예인의 과거는 언제나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끈다. 특히 요즘은 그들이 학창시절 때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일진’이었는지가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통과의례마냥 많은 연예인들이 일진설로 구설수에 오르며, 최근에는 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일반인 출연자까지도 그가 일진이었는지 확인하는 소위 ‘신상털이’를 당하기도 했다. 일진설에 대한 연예인들의 대처는 다양하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무관심·무반응으로 논란에 대처한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소수의 경우도 존재한다.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연예인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당당하게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인터뷰하기도 한다. 대중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데일리칼럼] 태연·백현에 대한 비난, 아이돌 연애는 동네북?

아이돌 가수의 연애는 '동네북'중 단연 상위권이다. 팬들이 대규모일 뿐더러, 기획사의 '주력상품'인 만큼 이들의 연애에는 언론의 보도도 잇따르고, 반응도 꽤 오래 지속된다. 얼마 전 알려진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EXO' 멤버 백현의 교제 역시 여느 열애설이 그렇듯 큰 화제가 됐다. 이런 소식에 딸려오는 열광적인 관심은 당연하지만, 소녀시대와 엑소 팬덤 내에는 이번 일이 다른 열애설·연애와 구분된다는 인식이 튼튼하다. 왜 다르다는 것일까? '조용히' 사귀어온, 윤아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과 달리 태연-백현이 SNS상에서 비밀 아닌 비밀 연애를 했다는 점이 주요하다. 대표적인 근거(?)로 제시되는 것이 팬들의 선물에 대해 태연이 두 사람의 이름을 합한 애칭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는 것이다. 고맙다는 말은..

‘엑소 100만 장’, 아이돌 앨범 돌풍은 마케팅의 승리다

음원 시장의 개척으로 인한 앨범 시장의 암흑기 속, 2013년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는 약진했다. 한터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신인 아이돌 그룹 엑소는 앨범 판매 100만 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엑소의 뒤를 이어 샤이니가 43만 장, 인피니트가 27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이돌 앨범 돌풍을 알리고 있다. 아이돌 그룹 앨범의 높은 판매량이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앨범의 주요 구매 층이 해당 가수의 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팬의 구매력으로만 치부하기에도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엑소, 샤이니, 인피니트의 앨범 판매량은 2009년 24만 장으로 당해 1위였던 서태지의 앨범 판매량보다 높다. 호황기를 맞은 아이돌 앨범 판매의..

[주간 TV 업다운] 슈퍼맨이 돌아왔다 VS 아이돌 양궁 육상 선수권 대회

[UP] KBS 추석 특집 (9월 18-20일 방영분) [DOWN] MBC 추석 특집 (9월 18-19일 방영분)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본격 육아 프로그램, 를 이번 주 업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이휘재, 이현우, 장현성, 추성훈 네 남자와 아이들의 사생활을 엿보며 시청자들은 인간미와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유사한 포맷인 와는 다른 컨셉으로 구성되었고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중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프로로 남았다. 현재 정규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방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존 ‘스타 아빠-아들’의 컨셉으로 방영 중인 베끼기 논란에 휩쌓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행기의 형식을 따른 와는 다른 맛으로 추석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엇이,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

무한도전은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제시했는가

무한도전 이 화제란다. 무한도전은 지난 2주간의 방송에서(329회, 330회)에서 역사 교육을 소재로 삼았다. 무한도전이 역사교육을 소재로 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뉴스보도에 있다.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부재의 문제를 무한도전이라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에서 까지 걱정하는 것은, 현행되는 한국사 교육이 얼마나 부실한지 알려주는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부재하는 역사교육을 예능프로그램이 대신하려고 할 때 생기는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 무한도전은 청소년의 역사인식 부재라는 사실을, 소위 스타 아이돌 수 십 명을 모아두고 ‘헐, 한국사 퀴즈’라는 한국사 문제풀이를 통해 재연한다. 아이돌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한국사 문제에 제대로 접근조차 하지 못 한 채 어처구니가..

[사설] 전효성 ‘민주화 논란’, 비난이 답이 아니다

걸그룹 시크릿이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이 화제가 됐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전효성은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 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여기서 민주화라는 단어는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비추천, 집단괴롭힘 등의 의미로 변질돼 쓰인 것이다. 그는 즉시 SNS 등을 통해 “적절하지 못한 단어 사용”에 대해 사과했으나,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마녀 사냥을 연상케 할만큼 전효성 개인을 끝없이 비난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개인적인 카타르시스를 넘어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전효성이라는 연예인이 발언했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 그것은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아이돌 리얼리티, 그만 좀 찍어요

지난 금요일 Trend E 채널의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가 첫 방송을 내보냈다. 주인공인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은 지난 시즌에서 만큼이나 활달한데다가 살짝은 정신 나간 것 같은 모습을 드러내 ‘빅재미’를 만들어냈다. 멤버들이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콘셉트를 차용한 이번 시즌의 첫 회 아이템은 PD, 작가 등 역할 선정하기, 리더 박초롱의 도로주행 운전연습, 그리고! 깔끔한 숙소로의 대변신을 위한 숙소 상황 체크였다. 에이핑크의 가장 은밀한 공간에 방송 제작진들이 '공식적으로' 잠입한 것이다. 카메라는 에이핑크 숙소 이곳저곳을 훑으며 멤버들의 소지품들과 숙소 곳곳의 깨끗하지 못한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줬다. 프로그램을 보는 우리는 그 상황의 심각성을 생각하지 못한다. 리얼리티의 범람 - ..

[동상이몽] 남성의 페니스 - 생물학 vs 사회학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동상이몽! 다양한 전공을 가진 20대들이 모인 고함20. 같은 주제를 보고도 전공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가집니다. 하나의 키워드를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진 두명의 필진이 풀어내는, '동상이몽'입니다. 외부로 돌출된 페니스, 남성들의 불안감을 키운다 - 생물학 가끔 왜 생명체는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화 되어야 하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남녀가 결합해야 종족 번식이 가능하다는 점. 이것은 이성 존재에 대한 후전제일 뿐이다. 좀 거북하긴 하지만, 인간도 지렁이처럼 자웅동체의 몸으로 자가 생식을 할 수 있다면, 골치 아픈 짝짓기 경쟁에서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생명체는 우수한 종족을 번식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양할수록 교배를 통해 우수한 형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